• 진보교연, "국민참여당 안돼" 강경 입장
        2011년 07월 07일 12:2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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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통합 진보정당의 건설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참여당의 새로운 진보정당에 합류를 하겠다는 입장이 새로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연석회의 주요 참여단체인 진보교연이 참여당 합류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나와 주목된다.

    진보교연은 7일 ‘국민참여당은 진보대통합의 일원이 될 수 없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진보교연은 성명서를 통해 “오늘 한국의 진보진영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시대적 과제는 ‘반신자유주의 진보대통합’의 기치 아래 진보세력들이 힘을 모아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을 건설”해 “보수세력, 자유주의세력과는 구분되는 독자적 정치세력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참여당 진보 인정할 수 없어

    진보교연은 이 같은 맥락에서 “국민참여당은 신자유주의 정권이었던 노무현 정권의 노선을 계승하는 정당이며, 국민참여당이 내세우는 ‘진보’란 한나라당과 같은 보수 세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보적이라는 의미 그 이상을 지니지 못한다.”고 규정했다. “보수 세력이 볼 때 진보인 것이지, 진보진영이 인정할 수 있는 성질의 진보가 아닌 것”이라는 입장이다.

    진보교연은 이어 “국민참여당이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에 진정 참여하길 원한다면, 연석회의 합의문을 받아들이고, 노무현 정권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한 진솔한 반성과 사과를 행하는 동시에, ‘유시민의 차기대선 후보 출마 포기와 백의종군 선언’과 같은, 입장 변경의 진정성을 입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밝혔다.

    진보교연은 최근 유시민 대표가 전농을 찾아가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형식과 내용상 모두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진보교연은 “유시민 대표는 전농을 찾아가 참여정부의 한미FTA 추진을 사과했다고 하지만 그러나 그 사과는 당 차원의 공식적인 사과가 아니라 면담자리에서 행한 한두 마디 사과발언에 불과했다.”고 평가 절하했다.

    진보교연은 이와 함께 “진보진영 일각에서 국민참여당의 참여를 받아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는 “진보대통합의 근본정신을 훼손하고 변질시키는 행위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그런 입장을 계속 견지하는 세력과는 ‘결별’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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