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3만5천명 경고성 부분파업 돌입
    2011년 07월 06일 05:3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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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이 6일 오전 금속노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후부터 경고성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011년 임단협과 최저임금 협상, 부산 한진중공업과 유성기업 노동탄압 등 노동 현안들이 산적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파업에는 전국 138개 지회 3만5천여 명의 조합원이 참여했으며, 중앙교섭과 지부집단교섭을 진행 중인 만도지부와 지역지부 중심으로 진행됐다.

   
  ▲기자회견 모습.(사진=금속 / 신동준) 

금속노조는 그동안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임단협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했으며, 금속노조 전체조합원 14만여 명 중 39,888명이 투표해 75.2%의 찬성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는 6일 전국적으로 파업과 함께 총파업 공동결의대회를 열었다.

파업 찬성률 75.2%

경기지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파업 대오를 경기도 안산으로 집결시켜 시그네틱스 정리해고를 규탄하는 집회와 행진을 진행했으며, 대전충북지부와 충남지부 소속 조합원들은 파업 후 오후 4시 아산 유성기업 앞에 모여 유성기업 사측의 불법적 직장폐쇄 철회를 촉구했다.

부산양산지부는 오후 3시 부산역에서 파업집회를 열고 한진중공업 앞으로 행진,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으며, 울산은 오후 4시 30분 효문공단 입구에서, 경남 창원에서도 오후 6시 파업를 개최한다. 임단협 일정이 늦어져 적법한 파업권을 갖지 못한 현대차지부, 기아차지부도 노조 간부들을 동원해 각 지역에서 열리는 금속노조 파업집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금속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어제(5일) 금속 사용자들은 2011년 금속산업 최저임금 인상액을 고작 80원만 추가 제시했다”며 “사측의 이러한 태도는 금속 조합원들로 하여금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만일, 수긍할 수 있는 사측의 제시안이 없다면 금속노조의 파업 수위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속노조는 이어 “최근 재벌 그룹사를 중심으로 한 사측으로부터 가해지는 노동탄압에 다수의 사업장이 심각한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한진중공업의 85크레인에서 사투를 벌이는 노동자들의 정리해고 분쇄투쟁은 ‘해고는 살인이다’라는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투쟁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유성기업의 불법적 직장폐쇄와 현대기아차 자본의 지배 개입을 분쇄하는 유성기업 조합원들의 심야노동 철폐투쟁은 목숨을 담보로 하는 투쟁을 강요받고 있다”고 말했다.

금속노조는 또 “유성기업으로부터 시작된 금속노조의 교대제 변경을 통한 심야노동 철폐투쟁은 현대차지부와 기아차지부를 위시한 전사업장 공동투쟁이기에 오늘 총파업투쟁을 기점으로 이제 전면화 시켜 나갈 것”이라며 “심야노동은 금속노조가 어떠한 어려움을 겪더라도 반드시 철폐해 나가야 할 책임과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민주노조사수투쟁의 역사를 주도해 온 금속노조 앞에는 설립 이후 언제나 역사적 의미가 부여된 엄중한 투쟁을 줄기차게 요구받아 왔다”며 “작년부터 이어져온 타임오프 반대투쟁과 올해 복수노조 창구단일화에 맞선 자율교섭쟁취투쟁, 심야노동 철폐투쟁과 민주노조사수투쟁 등 일련의 투쟁에, 금속노조는 한 치도 물러섬 없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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