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신임 대표 '홍준표'
        2011년 07월 04일 06:3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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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신임 사령탑으로 홍준표 후보가 당선되었다. 한나라당은 4일 전당대회를 열고 수도권 출신 4선 중진의 홍준표 의원을 대표로 당선시켰다. 전당대회 결과 2위는 친박계 유승민 후보가 차지했으며 3위는 나경원 후보, 4위는 친이계의 지원사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원희룡 후보, 5위는 남경필 후보가 당선되어 새 지도부를 구성하게 되었다.

    한나라당에서 비주류로 꼽혀왔으며, 전임 당 최고위원으로 주류 측과 일정 거리를 유지해왔던 홍준표 의원이 당 대표에 당선됨으로서 역시 비주류로 꼽혀왔던 황우여 원내대표와 함께 한나라당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 의원은 ‘반값 아파트 법’을 추진하는 등 한나라당 내에서 비교적 친 서민적 행보를 펼쳐왔다.

    이번 홍준표 대표 당선과 관련 야권은 한나라당의 “겸허한 정치”를 강조했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새 지도부 출범을 계기로 향후 야당과의 대화와 협력이 활성화되어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생산적인 정치, 상생하는 정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나라당 새 지도부는 주요 정책들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더 이상 표심을 쫒아 오락가락 갈팡질팡 하지 말고, 중산 서민을 위한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주기 바란다”며 “국회의 역할은 행정부를 견제해서 국가를 바로세우는 데 있음을 잊지 말고, 새 지도부 구성을 계기로 숫자로 밀어붙이는 의회말살 정치가 종식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가장 먼저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보여준 낮은 투표율, 전대룰 관련한 전국위 결정에 대한 법원의 무효판결사태, 부실 선거인단 명부 등,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적 실망부터 살펴야 할 것”이라며 “안상수 전 대표의 불명예스러운 사퇴를 곱씹어 국민적 심판 앞에 겸허하게 고개 숙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뭐니 뭐니 해도 신임 홍준표 대표 체제가 총선 전에 풀어야 할 핵심과제는 친재벌 정당, 의회 일당 독재, 청와대 거수기, 날치기 정당이라는 오명을 어떻게 탈피할 것인가”라며 “부디 이번에는 국민들이 더는 절망하지 않도록 최소한 상식적인 정치를 보여주는 지도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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