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야당 정치인, 긴급 기자회견
        2011년 06월 27일 02:0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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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위원장과 주요 임원을 비롯한 야권 대표자들은 27일 12시30분에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 조선소 정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제집행과 공권력 투입은 국가 폭력”이라며 정부의 무력 진압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정동영 의원,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등도 함께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회사의 부당한 정리해고로 촉발된 한진중공업사태는 단순한 노사관계를 넘어 전사회적 문제로 비화되었고 국제적인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며 “경찰 병력이 투입된다면 온몸으로 막아낼 것이며 농성중인 조합원들과 운명을 같이 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민주노총 등은 또 정부가 “끝끝내 폭력으로 사태를 수습하려한다면 전체 시민사회와 정치권과 함께 이 정권을 심판하는 광범위하고 강도 높은 투쟁을 조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국회의 출석 요구조차 거부하고 도피성 외유를 하는 경영책임자를 수수방관하면서 공정한 정부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 용역경비들의 폭력은 눈감고 자발적인 희망버스 참여자들을 사법처리하겠다는 것이 균형 잡힌 법과 원칙인지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주류 언론의 침묵에도 불구하고 한진 중공업 ‘사태’는 트위터 등을 통해 시민사회의 폭넓은 참여를 이끌어내고, 외신들까지 관심을 보내는 주요 뉴스가 되고 있다며 “대자본의 요구에 의하여 움직이는 정부와 공권력은 지금이라도 자본의 하수인이라는 불명예를 씻기 위하여 공권력 투입계획을 철회하고 평화적 해결을 바라는 시민사회의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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