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력 "그녀의 '말'이 위험하다,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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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07월 04일 02:0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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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수 년 전 멕시코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EZLN)에 빠진 적이 있었다. 그들은 신자유주의라 불리는 전지구적 자본주의 체제에 편입되기를 거부하고, 자신의 인간성을 회복할 희망이 있는 대안적 자치 세계를 건설하기 위해 투쟁하는 멕시코 치아파스주의 마야족 원주민 무장 게릴라들이었다.

    사파티스타와 김진숙의 무기

    그들은 자신들의 저항을 가장 지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투쟁으로 만들었다. 무장봉기를 통한 혁명이란 먼 구시대 유물처럼이나 얘기되는 21세기에 구형 소총을 들고 말을 타고 나타난 그들의 모습은 무슨 돈키호테 같았다.

    더 인상적인 것은 그들의 가장 위력적인 무기가 ‘말’과 인터넷이었다는 것이다. 부사령관 마르코스는 "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라고 말하기도 했다. 만약 힘과 이성 중 무엇을 택할 것이냐고 하면 이성을 택하라 하기도 했다.

    그들은 월드 와이드 웹을 통해 전세계의 의식에 개입해 들어왔다. 멕시코 정부군은 세계적 여론에 밀려 함부로 그들을 건드릴 수 없었다. 무척이나 멋졌다. 한참 한국사회운동에 좌절하고 있을 때, 그곳에 가고 싶어 혼자 인터넷을 뒤져보기도 했다.

    그러다 문득 생각했다. 그들은 그들의 삶터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나는 고작 내 삶터를 떠나 어디론가 의지하러 떠나려는 생각만 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들은 빛의 속도로 전세계를 조직하고 있는데, 난 구시대의 지도를 들여다보고 있지 않는가.

       
      ▲크레인 위의 김진숙.(사진=금속노조 / 신동준) 

    십수 년이 흘러 나는 그런 한국판 마르코스를 보고 있다. ‘스물 여섯에 해고되고, 대공분실 세 번 끌려갔다 오고, 징역 두 번 갔다 오고, 수배 생활 5년 하고, 부산 시내 경찰서 다 다녀보고, 청춘이 그렇게 흘러 쉰 두 살’이 되었다는 김진숙이다.

    한국판 마르코스를 보다

    가난한 빈농의 딸로 태어나 입학식 날 교복이 없던 아이, 육성회비를 못 내던 아이, 송아지가 아프면 학교에 갈 수 없던 아이, 김진숙이다. 열다섯 살에 가출해 ‘하얀 벽 위로 새카맣게 기어오르던 빈대’에 물어뜯기는 기숙사에서 살던 김진숙이다.

    해운대 백사장에서 아이스크림을 팔고, 아침 저녁으로 신문배달을 하고, 낮 시간에는 다방을 돌며 땅콩과 주간지를 팔던 김진숙이다. 우유 배달, 샴푸, 세제 외판원을 하던 김진숙이다. 타이밍을 삼키며 미싱을 밟고, 배차주임과 기사들에게 삥땅을 빌미로 알몸수색을 당하던 화진여객 122번 버스안내양 김진숙이다.

    스터디셀러 『소금꽃나무』의 저자 김진숙이다. 어떤 지성보다 총명한 만년 지도위원으로 이제 그만 힘든 일하지 않아도 사회적으로 존중받을 수 있는 김진숙이다. 차디찬 85호 크레인에서 민주노조 사수를 외치며 목매 죽어간 동지 김주익을 잊지 못해 8년 동안 불을 때지 않고 살았다는 그다. 다시 자신이 그 크레인 위에 올라 177일째 외로운 고공농성 중인 그다.

    그의 가장 큰 무기 역시 ‘말’이었다. 그리고 그 ‘사람의 말’을 퍼트리는 통신망 트위터였다. 그는 그 말과 트위터를 통해 실상은 단 하루도 고립되지 않았다. 177일 동안 가장 많이 세상과 대화를 하고 소통을 한 사람을 꼽아라면 아마도 그를 따를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는 이 반도의 맨 끝 부산의 한 조선소 공장 낡은 크레인 위에서 한국의 의식을 일깨웠고, 조직했다. 그의 말은 공포에 얼어붙지 않았고, 협박에 위축되지 않았다. 걱정에 눌리지도 않았고, 불안 앞에 경직되지도 않았다. 그의 말은 한없이 풍요로웠고, 자유로웠다. 끝없이 경쾌하고 발랄하였다. 이런 식이다.

    JINSUK0607 오늘 아침 무심코 일어서다 머리 위에 널어 논 양말에 정수리 뚫릴 뻔 했습니다. 사과는 사과탄으로 거듭나 있었고, 물 휴지는 벽돌로, 고구마는 짱돌로 정체성이 대폭 바뀌어 있었습니다. 혼란스러웠습니다. 낼 아침엔 어떤 음식이나 사물도 흉기로 변하는 일이 부디 없기를….

    JINSUK0607 저는 사실 여기 올라온 순간부터 정리해고 철회보다는 이 크레인을 마징가제트로 개조하는 일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근데 자기 전에 꼭 이 크레인 아래서 외치고 가는 아저씨가 계세요. “절대 딴생각 하지마이! 아랐쩨?” 저 아저씬 도대체 어떻게 아셨을까요?

    JINSUK0607 점심 먹으면서 보니까 양말 뒷꿈치가 빵꾸가 났어요. 뭘 했다고ㅠ 사람들이랑 막 웃으면서 어딜 놀러가는 꿈을 꿨는데 양말은 꿈속을 다녀온 모양이예요. 꿈꾸는 양말.

    JINSUK0607 제가 아직 수맥 찾는 법을 몰라 자급자족은 안되구요. 다른 연구 과제가 많아 그건 장기 과제로 넘겨야 할 듯. 현잰 롤러 달아 올리구요. 징역 독방에선 물 한바가지로도 윤택한 생활이 됐는데 거기 대면 지금은 물 쓰듯하구요. 머리감는 날은 물 올리는 동지들 얼굴이 시뻘개져요 ㅋ

    JINSUK0607 100만원짜리 하루가 또 갑니다. 대략 7시간쯤 자니까 291662원 어치쯤 잤고, 41666원어치쯤 읽었고, 83332원 어치쯤 트윗했고, 운동하는데 41621원, 씻는데 38523원, 그리고 20833원은 싸는데 썼습니다. 어제부터 시간이 미치도록 잘 갑니다.

    결사투쟁이란 말, 섣부른 감상 한 줄 없는 글

    죽기를 각오하고, 지난 1월 6일 새벽 2시 겨울 바닷바람을 맞으며 세 시간 동안 크레인 자물쇠를 쇠톱으로 자르고 35m 허공으로 올라간 이의 말이다. 그는 한 겨울에 올라가면서 봄 되면 크레인 위에 상추씨, 치커리씨 뿌려 걷어먹겠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염려하지 않게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던 크레인 위에서 오히려 ‘공기 좋고, 전망 직이고, 젤 좋은 게 뭔지 아십니까? 사람들이 다 알루 보입니다. 방이 좀 작아서 그렇지 발코니도 널찍해요. 봄이 오면 텃밭을 가꿔서 가을에 걷어 먹을 생각’이라고 눙을 친다. ‘양치질은 짝수 날만’ 하고, ‘세수는 윤석범 동지 장가 가는 날은 꼭 한다’라고 한다. ‘결사 투쟁’ 이런 말 한 마디 없다. 섣부른 감상의 눈물 한 줄 없다.

    그는 안다. 가녀른 연두빛 새순들이 철조망 사이로 손을 내밀어 그곳에 쏟아질 것 같은 장미꽃 다발을 만드는 힘이 어떤 것인지를 안다. 가장 소박한 말이 가장 위대한 말이라는 것을, 가장 구체적인 말들이 가장 살아 있는 말이라는 것을 그는 정확히 알고 있다.

    자본과 권력이 우리에게 끊임없이 덮어씌우려는 공포와 불안이 사실은 얼마나 허구적인 것인가를 그는 가벼운 풍자와 해학으로 건너 뛰어버린다. 수직의 권위와 무거움은 적에게 주고, 발랄한 웃음을 갖는다. 그런 그에게서 나는 자연스럽게, 루신과 아룬다티 로이와 또 어떤 위대했던 문학인들을 떠올리게 된다.

    그는 자신에게 매몰되지 않는다. 지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유배되어서도 그는 자신 안으로 굽어지지 않고, 오그라들지 않고 외부를 향해 한없이 열려 있었다. 그는 그곳에서 사람들에게 자신에게 오지 말고, 황호인, 장준삼이 고공농성 중인 지엠대우 비정규직 현장으로, 1공장 안에 고립되어 있던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 현장으로 가달라고 했다.

    장애국가

    거제도 대우조선 공장 담벼락 철탑 위에서 새들보다 못하게 살며, 고공농성 중인 강병재를 기억해 달라고 했다. 홍대 미화원노조 투쟁에 연대해 달라고 했고, 최고은의 죽음을 애도하고, 쌍용차 15명의 죽음에 분노해 달라고 했다.

    재능교육 비정규직, 국민체육진홍공단 비정규직 농성 현장으로 달려가 달라고 했다. 발레오와 콜트․콜텍 노동들의 투쟁을 기억하고, 유성기업 노동자들을 용역 깡패들로부터 지켜달라고 했다. 4대강과 제주도 강정마을의 돌들과 물들을 지켜달라고 했다.

    나를 기억하는 것보다 우리 조합원들을 기억해 달라고 한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가진 고지훈, 김갑렬, 잘린 동생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함께 싸우는 최승철을 기억해 달라고 한다. 말기암으로 언제 운명하실지 모르는 아버지보다 동료를 지키기 위해 농성장을 지키는 박태준을 기억해 달라고 한다. 비해고자임에도 이 크레인을 지키고 있는 한상철, 안형백을 기억해 달라고 한다.

    그렇게 쌍용자동차, 유성기업, 콜트콜텍, 발레오의 해고노동자들을 기억해 달라고 하고, 재능교육, 현대차비정규직 등 모든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삶과 애환을 기억해 달라고 한다. 우리들의 미래인 현서, 다림이, 소연이, 민주, 현주, 은서, 은빈이, 성민이, 지환이, 의진이, 유주, 예슬이, 슬옹이, 레미, 유성이, 예준이, 현정이, 민수, 창우, 민석이, 이 아이들을 기억해 달라고 한다.

    JINSUK_85 질병으로 15명이 죽어갔다면 원인도 찾고 처방도 찾아내라고 난리가 났을 것이다. 누군가가 15명을 연쇄살인했다면 온 국민이 나서 범인을 잡아 법정에 세웠을 것이다. 원인도 알고 범인도 아는 살인에 대한 거대한 묵계. 눈 멀고 귀 멀고 입 없고 가슴 없는 장애국가.

    JINSUK_85 조합원 아침 보고대회 마쳤다. 술만 먹으면 개구신되는 인간, 뺀질이, 지 이름 안 불러줬다고 01시 10분에 전화해 징징거리는 넘, "내만 밋으소" 수첩 북 찢어 쪽지 보낸 아저씨. 볼 때마다 애틋한, 27년 날 사로 잡고 있는 사람들. 이 나이 먹도록 변변히 연애 한 번을 못하게 한 사람들.

       
      ▲크레인 위의 노동자들.(사진=금속노조 / 신동준) 

    위험한 소식이 들려온다

    그런데, 지금 그런 그가 위험하다. 부산에서 계속 떨리는 목소리들이 올라온다. 차분하면서도 조심스러운 목소리들이 들려온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방금도 또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아무래도 내려가 봐야겠다고 몇 사람이 급히 봉고를 타고 간다고 한다.

    오늘(7월 3일) 오후 1시에 현장으로 소방차가 들어갔다고도 한다. 정말 위험한 이야기다. 만약 ‘2차 희망의 버스’가 가기 전에 진압에 들어간다면 4일 새벽이 유력할 수 있다는 생각들이다. 조짐은 충분하다.

    어제는 용역들이 소방 매트리스가 깔린 85호 크레인 아래로 다시 그물망을 치고 있다고, 벽에 철조망을 올리고, 펜스를 치던 정도를 넘어 이젠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담벼락 인도 부분마저 소방공사라는 이름으로 파헤치고 있다고, 강제 진압 초읽기에 들어간 것 같다고, 떨리는 목소리들이 전해 왔다. 그때마다 사늘한 전의가 온 몸을 휘감았다.

    이미 그들은 김진숙에게서 ‘말’을 빼앗아갔다. ‘트위터’를 빼앗아 갔다. 최소한의 빛인 ‘전기’를 빼앗아 갔다. 용역 깡패들에게 둘러 쌓여 고립된 그림자섬 85호 크레인에서는 법도 없다. 모든 음식물 하나하나가 용역 깡패들의 금속탐지기를 거쳐야 한다.

    김진숙을 지키기 위해 크레인의 중간 단계에 올라가 있는 8인의 전사들에게는 먹을 것도 제공되지 않는다. 그들도 이젠 아는 것이다. 가장 위력적인 것은, 모든 폭력과 공포 앞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인간의 말’이라는 것을. 그것을 실어 나르는 매체라는 것을. 그 말에 공명하고 연대하며 가슴이 떨리고, 눈에서는 눈물이 나는 사람들의 가슴이라는 것을.

    김진숙의 말과 희망의 버스가 두려운 그들

    지금은 감옥에서도 최소한의 통신의 자유와 집필의 자유가 보장되는 세상이지만 그런 최소한의 인권도 현대판 신인 자본의 감옥 안에서는 허용되지 않는다. 아는 바대로 일제의 감옥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이 펜을 제공받아 『조선상고사』를 썼고, 마르코폴로 역시 감옥 안에서 『동방견문록』을 집필했으며, 그람시의 『옥중수고』도 감옥에서 쓰여졌다. 아직 어떤 죄인도 아닌 그는, 그러나 그 모든 자유를 구속당하고 있고, 우리 사회는 조용하다.

    그들은 김진숙의 열린 마음에 조응해 시작된 사람들의 연대 운동, ‘2차 희망의 버스’를 기를 쓰고 막으려 한다. 그 버스가 김진숙의 정신처럼,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들과 김진숙 개인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로 열려 있는 저항의 버스이고 미래의 버스이며, 다른 꿈을 꾸는 버스이기 때문이다.

    이제 그들은 전기와 말과 트위터 뿐만이 아니라, 김진숙이라는 존재 자체를 85호 크레인으로부터 없애 버리려 하고 있다. ‘희망의 버스’가 넘고자 하는 사회 연대의 운동을 가로막고자 한다. 이런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이제 김진숙은 그간 고단했던 모든 생의 짐을 내리고, 그 캄캄한 85호 크레인 위에서 혼자 쇠파이프 하나와 볼트 한 자루를 붙잡고 마지막 생의 결전을 앞두고 있다. 이 더럽고 추악한 자본주의 세상에 맞서 하나의 영롱한 정신이 되고자 한다.

    JINSUK_85 김진숙 짐을 정리해서 내리고 문자와 소중히 간직했던 사진들을 지웠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이력 중 제가 선택한 건 없었습니다. 이번에도 그럴 것입니다 내일이나 모레 어떤 밤들이 제게 다가올지 모릅니다. 담담해지려 애쓰며 기다릴 뿐입니다 그게 여러분들이든 특공대이든.

    RT @welovehani@JINSUK_85 전기도 끊어진 깜깜한 하늘 가운데 앉아 빗소릴 듣습니다. 책도 볼 수 없는 깊은 어둠 속에서 오로지 새벽을 기다릴 뿐입니다. / 김진숙 님 대신 트윗해 드립니다. 용역들이 배터리를 안줘서 제게 대신 문자로 전하셨어요. RT로 퍼뜨려주세요

    그러한 때, 이 모진 사람들아. 제발 우리들의 소금꽃 김진숙을 살리자. 어떻게 이 싸움이 한 단위사업장의 싸움이며, 어떻게 이 싸움이 김진숙 개인만을 위한 투쟁인가. 그에게 다시 ‘빛’을, ‘말’을, ‘트위터’를 올려줄 수 있는 모든 일을 하자. 그가 저 절망의 근현대사에서 희망의 내일로 걸어내려 올 수 있게 하자.

    그리고 준비하자. 7월 9일 우리의 연대의 힘을, 분노를, 풍요로움을, 7월 9일 전에 이 악독한 정권과 한진 자본이 손을 들 수 있게, 제발 정세를 논하지 말고, 패배뿐이었던 어제를 근거로 들지말고, 논평가, 분석가들이 되지 말고, 사후약방문이 되지 말고, 마음들을 열자. 제발 한 걸음씩만 더 연대의 발걸음을 옮기자.

    * 문정현 신부님 2차 희망버스 홍보 동영상 

                                                      * * *

    [참가 하기]
    – 참가 및 연대 게시판 : 다음 까페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 검색 cafe.daum.net/happylaborworld
    – 전화 : 02-363-0610(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
    – 이메일 : hopebus@jinbo.net
    – 법률 대응 관련 문의 : rainysun999@gmail.com
    * 현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공동변호인단을 준비 중입니다. 관련 사항이 있을 시에는 위 메일로 알려주세요.
    – 참가 단체나 개인은 7월 7일까지 버스 대수 확정을 위해 꼭 참가 확인을 해주셔야 합니다.
    – 까페에 지역 희망의 버스 담당자님들 연락처 있습니다. 지역 개별 참가자분들은 확인 부탁드립니다.

    [기타]
    – 1박 2일 하늘을 덮고 자는 날입니다. 침낭 등을 준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9일 저녁 나눠먹을 음식들과 교환을 원하는 물품들도 가져 와주세요. ‘희망의 나눔장터’가 열립니다.
    – ‘2차 희망의 버스’ 메인송은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입니다. 연습해 오시면 함께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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