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은 '기업시민'이다"
        2011년 06월 26일 09:2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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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 

    새로 나온 책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 핵심전략』(닉 라킨 등 공저, 강주현 등 공역, 생각비행, 23000원)은 ‘기업 사회참여 실천 매뉴얼’에 대한 책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은 기업들이 피해갈 수 없는 시대적 화두가 되었다. 국제표준화기구는 2009년 말에 ISO26000을 마련한 바 있으며, 2010년 G20 서울 정상회의 비즈니스 서밋에서도 CSR을 주목했다. 이렇듯 모두가 CSR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지만, ‘어떻게 잘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막막해지기 쉽다.

    이 책의 저자인 닉 라킨과 베르니카 슈벨은 B2C(Business to Consumer, 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 분야에서 대표 기업인 노키아와, B2B(Business to Business, 기업간 거래) 분야에서 유명 기업인 E.ON의 CSR 책임자였다. 그들은 기업이 사회 바깥에 있는 존재가 아니라 권리가 있고 의무를 가진 완벽한 사회의 구성원, 즉 기업시민(corporate citizen)이라고 본다.

    다시 말해 기업은 상업적 활동으로 이윤만 챙기는 존재가 아니라, 보유한 핵심 역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의미 있게 기여함으로써 지역사회와 상생을 추구해야 하는 동반자적 존재라는 의미다. 따라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기업은 사회의 각종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해 참여할 의무가 있다. 이를 위해 두 저자는 힘을 모아 기업의 실무자에게 꼭 필요한 ‘기업사회참여 실천 매뉴얼’을 완성했다.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이 건실하게 성장할 수 있다. 역으로 건강한 기업이 없다면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기업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야 하고, 그런 노력은 기업의 핵심전략으로 표출되어야 한다.

    그 핵심이 곧 ‘기업사회참여(Corporate Community Involvement)’다. 기업사회참여는 회사가 영업하고 있는 국가/지역/지역사회에 본국의 정부/회사/NGO가 적극적으로 사회참여를 위해 파트너십 프로젝트를 펼치는 활동을 말한다. 이런 다양한 파트너십의 목표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을 창출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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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닉 라킨 (Nick Lakin) 

    법학을 전공한 뒤 10년 이상 커뮤니케이션 회사에서 일하면서 기업의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했다. 이후 미국, 러시아, 유럽 각국을 비롯한 25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 최대 에너지 가스 기업 가운데 하나인 E.ON에서 글로벌 기업사회참여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2010년 3월, 이 책이 미국에서 출판되던 당시에는 E.ON 독일 본사에서 비즈니스와 지역사회 부서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이 책을 쓴 계기는 기업이 사업을 벌이는 자역사회에서 사회공헌을 할 때 무엇을 해야 할지, 그리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를 몰라 많은 이가 어려움을 겪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저서에서 임직원이 조직의 모든 부분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자극하고 격려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현재 세계적인 맥주 제조사인 몰슨 쿠어스 양조(Molson Coors Brewing UK)에서 지속가능경영 및 상업적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자 : 베로니카 슈벨 (Veronica Scheubel) 

    핀란드 기업 노키아의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며 20개국 이상에서 전개한 노키아 글로벌 지역사회참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관리했다. 노키아의 글로벌 기업사회공헌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하여, 각종 프로그램과 관련된 공익연계 마케팅 활동, 사회공헌 프로그램 평가 및 보고, 글로벌 사회공헌 파트너 네트워크 구축과 파트너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전개했다.

     기업에서 일하기 전에는 캐나다의 여러 비영리기관에서 일했다. 노키아를 떠나고 나서는 조직 컨설팅에 대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독일에서 독립 컨설턴트로서 컨설팅.교육.코칭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활동의 핵심은 기업사회공헌과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전략적이고 통합적인 방식으로 변화시켜 조직 변화와 혁신을 위한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키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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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자 : 강주현

    현재 지식경제부 허가 비영리 사단법인 글로벌경쟁력강화포럼 설립자 및 상임대표이며 국가브랜드위원회 민간자문위원을 역임하고, 사회공헌정보센터 자문위원, 사회적기업활성화포럼 위원 및 미국 보스턴 Corporation 20/20 신흥경제 연구그룹장으로 활동 중이다.

    역자 : 김정수 

    현재 《중앙일보》 시민사회환경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사회공헌활동 등을 다루는 공익섹센 〈행복 동행〉의 에디터를 맡고 있다. 사단법인 글로벌 경쟁력강화 포럼 전문위원이며, 육아연구와 생명공동체 운동을 결합하고 있는 경원대 세살마을 연구원 연구교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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