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에 대한 모든 것
    2011년 06월 26일 09:0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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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 

역사와 범죄의 접점에서 사회의 이면을 탐색한 책 『살인의 역사』(피테르 스피렌부르그 지음, 홍선영 옮김, 개마고원, 20000원)가 나왔다. 살인범들은 왜 살인을 저지를까? 살인은 점점 늘고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살인의 증가는 도덕성의 약화를 의미할까? 살인은 시대와 사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까? 이 책은 이런 질문에 답하면서 7세기에 걸친 살인의 변천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

저자는 살인이 그 시대 사람들의 가치관과 문화, 계급 구조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회적 현상이라고 말한다. 그에 따라 저자는 역사의 흐름과 시대적 분위기에 따라 살인의 종류와 성격, 원인과 결과, 또 살인을 받아들이는 대중의 태도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분석한다.

저자는 여러 문화에 걸쳐서 방대한 자료를 끌어 모아 살인의 다양한 양상을 살핀다. 중세 시대의 복수극과 살인의 불법화 과정, 근대 초기 남성 간 결투와 사회 분화, 여성이 연루된 살인과 강간에 대한 인식 변화, 영아 살해와 정신병자의 살인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 1800년대 이후 일어난 살인의 주변화와 치정 살인, 연쇄 살인, 암흑가의 등장 등을 설명한다.

저자는 실증적 연구를 통해 살인에 대한 오해와 미신을 벗겨내고, 한 시기의 살인을 당시의 사회상과 연결시킨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몇 세기에 걸친 흐름을 역행하면서 살인 사건이 증가하게 된 최근의 현상에 초점을 맞추며, 이러한 동향이 일시적일지 아니면 꾸준히 지속될 것인지 질문하고 있다.

                                                  * * *

저자 : 피테르 스피렌부르그 (Pieter Spirenburg)

1948년 네덜란드 하를렘 태생의 역사학자. 네덜란드 로테르담 에라스무스 대학의 역사범죄학 교수이며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에서 방문 교수를 보냈다. 스피렌부르그는 사형과 교도소, 폭력, 근대 초기의 유럽 문화에 대한 글을 발표한 바 있다.

역자 : 홍선영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펍헙 번역그룹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지식, 철학의 법정에 서다』 『몸, 욕망을 말하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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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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