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최악 상황 막자" 부심
    2011년 06월 23일 05:3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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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의 운명을 가를 26일 임시당대회가 코앞에 다가오면서 당이 갈라지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통합파와 독자파 일부 인사들이 대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24일 진보신당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양쪽 진영이 현재 대화가 진행 중이며 빠르면 23일 밤에서 24일 내에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화 진행 중"

현재 독자파와 통합파 사이에서 논의되는 내용의 핵심은 8월에 임시 당대회를 다시 열어 통합과 관련된 최종 합의를 그때까지 미룰 것인가에 대한 문제. 이에 대해 양쪽에서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나, 통합파는 최종합의문은 26일 통과를 시켜야한다는 입장이고, 독자파는 이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내부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진보신당 임시당대회에는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 최종 합의문 승인의 건’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결의안 채택의 건’ 등 두 안건이 상정되어 있다. 이 중 결의안 채택의 건은 수임기구 구성과 관련된 것으로 원안대로 통과 된다면 사실상 진보신당은 해산 절차에 들어가고, 민주노동당과의 본격적 통합 협상에 나서게 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통합파 일각에서는 민주노동당 정책당대회처럼 수임기구를 구성하고, 8월 임시 당대회를 통해 다시 통합을 최종적으로 승인받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고, 당장 이번 당대회에서 최종합의안을 부결시키는 것에 대한 정치적 부담을 가지고 있는 독자파 일각에서도 이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파 쪽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방안을 두고 우리 내부에서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파 진영의 한 관계자도 “현재 당대회에 올라온 원안 자체는 8월 임시당대회는 염두에 두지 않은 것”이라며 “우선 (임시당대회를 감안한)수정안을 올려야 하는데 가능하면 (독자파와의)합의에 기초해 올리면 좋기 때문에 이를 맞춰 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측의 조정을 통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수 있는 모습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수정안 제출 방식에 대해서도 다양한 방식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한 수정동의안 올릴 수 있을까?

이들은 23일 밤에 모임을 가졌으나, 당내 의견 그룹 전체가 모이지는 않았다. 이들은 당의 공식 기구에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최대한 수렴해서 단일한 형태의 수정안이 당 대회에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24일 이를 위한 의견 수렴을 집중적으로 벌여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로 각 의견그룹들의 입장이 하나로 모여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진보신당의 한 관계자는 "현재 통합파 쪽에서는 8월 임시 당대회를 열어 최종 확정하되, 이번 당 대회에서는 연석회의 합의문을 통과시키자는 입장이며, 독자파는 이 문제를 놓고 논의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당이 위기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에 최대한 각 의견그룹들의 의견 그리고 무엇보다 당원들의 의견을 모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모임도 그러한 연장선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 동안 일각에서 주장해왔던 당원총투표도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26일 당 대회에서 통합파와 독자파가 갈등을 ‘봉합’하지 못할 경우 양 쪽은 표결을 통한 정면 충돌의 방법밖에 없는 상황이고, 이에 대한 후폭풍의 세기와 방향은 현재로서 가늠하기 힘들다. 양쪽의 접촉과 대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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