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정치 독자세력화가 첫 과제"
        2011년 06월 20일 02:12 오후

    Print Friendly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20일 당 게시판을 통해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진보정치의 독자노선으로 진보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가운데 ‘묻지마 식 반한나라당 단일화론’을 차단하고, 스스로 그 이후의 정치적 성장을 도모할 추진력을 얻는 것이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의 일차적 과제”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이 19일 정책당대회를 통해 ‘진보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 최종합의문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가운데, 조승수 대표는 26일 같은 안건으로 대의원대회를 예정하고 있는 진보신당에서도 최종 합의문을 통과시켜 줄 것을 당부한 것이다.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사진=진보신당) 

    조 대표는 “지금 지난 8개월여 동안 제가 추진해왔던 새 진보정당 건설에 대한 당원 동지들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며 “아마도 지금까지 노동운동과 진보정당운동을 해오면서 스스로 결심하고 결단한 여러 일들 가운데 가장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완승으로 끝난 지방선거를 거치며 민주당 중심의 반MB 단일화 요구는 더 크게 형성되었고, 민주노동당의 민주당 들러리식 연합정치는 우려스러웠으며 진보신당의 정치적 존재감은 확대되지 못했다”며 “이는 진보신당만의 문제가 아닌 진보정치세력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상태로 가면 존재감 실종 위험

    조 대표는 “이 상태로 2012년 총선과 대선을 맞이한다면 진보정치세력의 독자적 존재감은 사라질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진보신당이 오히려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더 능동적이고 공세적으로 여러 진보정치세력과 함께 추진해 진보정치 독자노선으로 총선과 대선을 돌파해야한다”고 새 진보정당 건설 추진 배경을 밝혔다.

    이어 “새 진보정당 건설에 민주노동당과의 관계정립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새 진보정당에 참가할 노동자, 농민, 시민사회, 학계, 정당의 면면이 규모나 구성 면에서 과거 민주노동당과 다르고, 또 연석회의 합의를 통해 구현될 패권주의 극복방안이나 북한에 대한 정치적 입장이 내용적으로도 과거 민주노동당과 다르다”고 자신했다.

    조 대표는 “많은 분들이 연석회의 최종합의문에 대해 불만족스럽다고 말씀하시지만 최종합의문이 새 진보정당을 건설하기 위해 현 시기에 연석회의 참가단체들이 합의할 수 있는 현실적인 결과였다”며 “이 타협은 우리 입장의 일방적 양보가 아니라 양당의 타협이라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보정치세력이 해야 하는 일은 진보정치세력의 집권”이라며 “밖으로는 진보정치가 위기상황에 처해있고, 안으로는 힘의 부족과 혼란에 휩싸여 있을 때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이 진보정치의 힘을 키워 현재의 위기상황을 돌파하도록 하는 짧은 구름다리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 내부에는 무력감과 두려움이 다소나마 있다”며 “하지만 두려워해서는 안 되며 진보정당의 혁신세력으로서 우리는 누구보다 올바른 방향을 가고자 실천해 왔고, 우리는 앞으로 다가오는 난관을 스스로 헤쳐나 갈 충분한 역량도 갖고 있기에 내부의 차이를 극복해 우리가 함께 실천했을 때 발휘될 수 있는 우리의 힘을 믿는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