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설의 경계에선 남성잡지 발행인
        2011년 06월 18일 12:1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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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프너의 개성적 활동의 밑거름은 미국이 가진 ‘표현의 자유’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한국에는 아직도 완벽한 표현의 자유가 존재하지 않는다…. 『미스터 플레이보이: 휴 헤프너 남자들의 은밀한 꿈을 살다』는 성(性) 문화와 쾌락주의 문화에 무조건적 거부감을 갖는 한국의 독자에게 싱그러운 각성제가 될 것이다. – 마광수(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책 표지. 

    『미스터 플레이보이』(스티븐 와츠 지음, 고정아 옮김, 25000원)는 이 출판사의 대중문화인물 시리즈의 네 번째 책으로, <플레이보이>의 창업자 휴 헤프너의 평전이다.

    그는 20세기 대중문화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친 사람으로 진보주의자이고 언론자유의 수호신 역할을 톡톡히 해낸 성(性)혁명가이다. 그는 섹스는 억압할 더러운 행위도, 드높일 성스러운 행위도 아닌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인간 충동이라며 성해방을 외쳤다.

    하지만 그가 이끈 성혁명은 가족구조의 훼손, 이혼, 성병, 낙태, 10대 임신, 성 착취 같은 사회적으로 막대한 부작용도 함께 일으켰다.

    미국에서 부와 명성을 움켜쥐는 과정에서 헤프너만큼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킨 사람은 별로 없다. 잡지가 출간된 1950년부터 다양한 사람이 <플레이보이>와 그 발행인의 주장을 격렬하게 비난했다. 그들은 점잖은 사회를 수호하는 자신들과는 반대로 헤프너는 미국의 방탕과 쇠퇴를 이끄는 암흑의 예언자라고 했다.

    명성만큼이나 왜곡된 이미지의 굴레에 갇혀버린 휴 헤프너는 그동안 그가 이룬 사회문화적 영향력과 자유의 확대라는 긍정적 측면이 있음에도 우리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 책은 헤프너와 <플레이보이>가 현대 미국사회의 가치를 만들고 설명한 진지한 인물이기도 하다는 점과 외설의 경계에 선 남성잡지의 발행인이 어떻게 그리고 왜 그런 영향력과 나아가 위신까지 얻었는지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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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스티븐 와츠

    미조리대학의 역사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자 : 고정아

    서강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 대학원 한불통역과를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는 『나는 걷는다』, 『에코토이, 지구를 인터뷰하다』, 『베르나르 올리비에 여행』, 『How Wine-세계 최고의 소믈리에에게 배우는 와인 맛보는 법』, 『수전노』 등이 있다.

    필자소개
    레디앙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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