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설합당 방식, 9월 새 정당 창당"
        2011년 06월 13일 11:3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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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은 13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오는 19일 오전 8시에 개최되는 당 중앙위원회에,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 방침의 건’을 상정키로 했다. 민주노동당은 새 진보정당은 “신설합당 방식으로 건설되며, 신설합당이 불가능할 경우 다른 방식으로 이를 추진”키로 했다.

    수임기구, 논란 끝 의원단 참가

    신설합당 방식은 지난 1일 타결된 ‘진보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 최종합의문에도 명시된 것으로, 최종합의문에는 “의결기구 또는 수임기구 의결을 거쳐 신설합당의 방식으로 9월까지 새로운 진보정당을 건설한다”고 되어 있다.

    민주노동당은 이를 위해 대표, 최고위원, 국회의원, 광역시도당 위원장으로 구성되는 수임기구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 그동안 민주노동당은 수임기구 구성을 놓고 당내 이견이 있어왔다. 특히 비당권파 측은 의원단을 수임기구 내에 포함시키자고 주장해왔으며, 당권파는 이에 반대한 바 있다.

    현재 민주노동당 내에서는 권영길 원내대표, 강기갑 진보대통합 추진위원장 등 의원단을 중심으로 통합요구가 강하게 나오고 있다. 떄문에 비당권파 측은 통추위에 강기갑 의원이 참여했듯, 수임기구에 의원단을 중심축으로 세우자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당권파 측은 이를 거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권파 측은 최근 연석회의 최종합의안을 둘러싸고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해석의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만큼, 부속합의문 체결에 더 관심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을 비판하는 소수견해가 있음을 말 그대로 ‘존중’하지만, 합의문은 6.15정신에 의거해 상호 체제를 비판하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임을 분명히 하자는 것이다.

    이는 지난 4일 중앙위원회에서 안동섭 경기도당 위원장이 “최종 합의문 내용이 6.15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며 “이후 협의 과정에서 보완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제출한 것과 맞닿아 있다. 하지만 중앙위에서는 압도적인 차이로 안 위원장이 제출한 안건이 부결되었다.

    수임기구서 당명, 강령, 당헌 작성

    결국 사실상 당권파가 소수파로 몰린 상황에서 최종합의안이 중앙위원회를 만장일치로 통과된 만큼, 수임기구를 빨리 구성해야 한다는 당내 여론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표와 최고위원은 물론 의원단이 수임기구에 포함됨으로서 비당권파는 수임기구에서 통합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은 “수임기구에서는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의 당명, 강령, 당헌 등을 포함한 합의안을 작성해 8월 안에 개최되는 임시 당 대회에서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에 동의하는 세력과 개인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아래로부터 대중적인 참여운동을 전개하며, 9월 안에 창당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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