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아산, 정규직 간부 목매 자살
        2011년 06월 09일 01:0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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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아산공장 정규직 노조 간부가 회사 측에서 전임자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는 것에 항의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졌다.

    9일 현대차 지부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대차 노조 아산위원회 노동안전보건위원으로 노조에 상근해왔던 박모 조합원이 회사 내 엔진 공장에서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시신을 수습했으며, 고인이 유서를 남겼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대차 회사 쪽은 지난 4월부터 개정된 노조법을 적용한다며 노조 전임자 230명에게 임금을 지급을 하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상근 간부들은 2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해 생활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박모 조합원은 현대차 아산 공장 노조 간부와 회사 관리자들에게 ‘노동 탄압을 분쇄하기 위해 이 한목숨을 바치겠다’ 내용의 문자를 보낸 후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윤여철 부회장은 지난 5월 12일 전임자 임금 지급 문제에 대해 “앞으로는 (노조가)법정 전임자을 정하지 않으면 월급을 지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몇 개월이 걸리든 원칙대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금속노조는 노동안전보건국장을 아산 공장으로 급파해 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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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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