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당, 진보대통합 참여 쉽지 않아"
        2011년 06월 08일 11:3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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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8일 <BBS>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진보대통합에 합류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힌 것과 관련, “민주당은 물론이고 국민참여당이 진보정당에 참여하겠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문제”라며 “다만 국민참여당의 태도나 입장에 따라 논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번 (연석회의)합의문의 의미는 내부적으로는 진보진영이 단결하고 통합해 새로운 진보정당으로 돌파해나가겠다는 결의지만 정치적, 대외적으로 보면 진보정치가 자유주의 개혁 세력과 달리 독자적으로 성장, 발전하겠다는 것은 분명히 한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참여당이 진보정당에 참여하겠다는 건 쉽지 않은 문제”라고 말했다.

    진보 독자성 토대 전제, 야권 연대 추진

    이어 “다만, 비정규직 문제, 사회 양극화 문제에 대해서 국민참여당 스스로 성찰을 하고 분명한 태도를 밝히는 것이 우선 새로운 진보정당에 합류할 수 있는 가에 대한 최소한의 필요 조건”이라며 “결국 참여당의 태도나 입장에 따라서 우선 이 (연석회의)테이블에서 논의할 수 있는가 없는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연석회의 최종합의문 중 민주노동당과 해석상의 이견을 보이고 있는 대북조항과 관련 “새 진보정당은 북한을 6.15 공동선언 정신에 입각해 한반도 평화 체제를 만드는 상대로 인정 하지만, 3대 세습은 국민들의 정서와 일반 민주주의 정신에서 비판적 입장을 밝혀야 한다, 그리고 북한을 대화상대로 존중하면서도 비판할 것은 비판해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합의라는 것이 상대가 있는 문제기 때문에 어느 일방의 입장을 전적으로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다만 새 진보정당이 한국 사회를 기반으로 한국 국민들의 지지를 얻고자 하는 그리고 북한과는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한국의 진보정당이다는 부분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의 핵개발이나 한반도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할 수 없고 권력 승계, 3대 세습 문제에 대해서는 그것이 아무리 북한 체제 내부의 문제라고 하더라도 우리 국민 다수가 이해할 수 없는 문제라는 점을 진보정당이 분명히 인식을 했고, 또 그에 따라서 비판할 것은 비판한다, 또 그런 견해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정한다, 이렇게 정리를 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그 밖에 새 진보정당의 연대연합 방침과 관련 “합의문에 동의 하면서 진보정당은 야권단일정당 보다 진보정당 스스로 독자적으로 성장, 발전해나간다는 방향을 분명히 한 것”이라며 “이 방향 하에서 적극적으로 야권 연대는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그 야권연대가 무조건 누구를 반대하기 위한 야권연대가 아니라 가치와 정책에 입각해 신자유주의 문제,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등 진보진영이 제기하고 있는 핵심적 정책을 동의를 한다면 상황에 따라 선별적으로 야권 연대는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독자 후보 완주 원칙 의미

    조 대표는 “새 진보정당이 내년 대선에서 독자후보 완주를 기본 원칙으로 삼은 이유는 진보정치 세력은 한나라당에서 민주당으로의 이른바 단순한 정권 교체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라며 “때문에 반한나라당 정책연대는 분명한 가치와 정책을 가지고 그것을 전제로 해서 필요하다면 민주당과도 연대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아울러 최종 합의문에 대한 당 내 반발과 관련, “지난 3월27일 대의원대회에서 결정한 결정문에 비추어 봤을 때 100% 만족하지 못한 협상문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스스로도 백점짜리 합의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나 상대가 있는 문제이기에 중요한 것은 새 진보정당이 어떤 역할을 힘을 합쳐서 같이 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2012년 총선, 대선을 통일된 정치 방침을 가지고 돌파하고 지금 우리 사회의 핵심적 문제인 비정규적 문제, 반신자유주의 문제, 부자 증세와 서민 복지 확대 문제,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확보 등 핵심적 문제를 가지고 돌파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런 내용을 가지고 우리 당원들을 설득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당 내 진통으로 합의문 추인이 불발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결국 당의 진로는 당원들이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길이 있을 수가 있다”면서도 “무엇보다 진보신당 당원들은 규합적 판단을 할 수 있는 당원들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충분히 이야기한 방향으로 같이 동의하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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