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퇴 시한은 5월 21일 오전 10시
    폭력 행사 2주 조사 후 당기위로"
    혁신비대위, 조영선-서해성 영입…"기존 당직자 해임 없다"
        2012년 05월 18일 01:5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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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이석기 등 비례대표 후보들에 대한 사퇴 촉구의 강도를 높이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날 밤 늦게 2차 회의를 속개한 혁신비대위는 18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순위 경쟁 비례후보 당선자와 후보자 전원에게 이날 중앙위 결정 사항과 후보자 사퇴 신고서 서식을 발송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정미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 대변인(사진=진보정치 / 정택용 기자)

    “노동계 참여 더 노력할 것”

    혁신비대위는 또 순위 경쟁 명부의 비례 당선자와 후보자 전원에게 ‘후보자 사퇴 신고서’를 작성해 5월 21일 오전 10시까지 중앙당으로 제출토록 요구했다. 이는 17일 당초 출범 당시 5월 말까지 후보자 사퇴 문제를 처리하겠다는 일정에 따른 절차로 보인다.

    혁신비대위 측은 전날 만나지 못했던 이석기 당선자와 강기갑 위원장의 회동과 관련 “밤 10시 약속이 되어 있었으나 지방에서 올라올 수 없다고 뒤늦게 연락이 와서 약속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강 위원장과) 만남이 이루어진다 해도 오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비대위는 민변 사무차장과 법무부 인권옹호위 위원을 지낸 조영선 변호사(법무법인 동화 대표변호사)와 서해성 작가(한신대 외래교수) 등 외부 인사 2명을 비대위원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정미 대변인은 또 “노동계의 경우는 어제 민주노총 중집의 결정이 있었음으로 조직적인 결정으로 비대위원은 추천받기 어려울 듯하나, 좀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보겠다.”고 말했다.

    혁신비대위는 또 중앙당 당직자 인사를 다루는 통합인사위를 구성키로 하고 권태홍 공동집행위원장을 위원장에 선임했다. 위원은 민병렬, 이정미, 노항래, 정호진(서울시당 사무처장)등이다.

    의장단 폭행, 단상 점거 등 조사대상

    통합진보당은 주요 정무직 당직자들인 장원섭 사무총장은 전 공동대표단의 결정으로 해임되었고, 3명의 정책의장과 우위영 대변인은 최근 사임의사를 밝혔다. 혁신비대위는 당내 인사와 관련해 “그 외 당직자들에 대해서는 해임이나 대기발령은 하지 않고 통합인사위원회 회의를 통해 전체 당직자들을 팀제를 중심으로 보직변경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혁신비대위는 또 중앙위 폭력사태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이홍우 비대위원) 위원으로 김성현 경기도당 위원장, 이은주 인천시당 위원장, 차영민 서울시당 상임사무처장, 18일 중으로 추천받기로 한 민변 소속 변호사 1인을 선임할 예정이다.

    혁신비대위는 폭력사태 진상조사위는 조사 대상은 △의장단 폭행 등 폭력행사자 △단상 점거 △회의진행에 대한 물리적 저지 행위자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즉시 조사에 착수하여 2주 이내 마무리하고, 당내 당기위원회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혁신비대위는 구 당권파가 중심이 된 ‘당원 비대위’와 관련해 제안자인 안동섭 경기도당, 윤민호 광주시당, 신장호 충북도당, 윤병태 경북도당 공동위원장에 대해 “당의 지도부들이 당의 근간을 흔들고 분열시키는 해당행위를 하시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혁신비대위는 제안자 4인이 혁신비대위가 “당원들의 피담 어린 노력으로 건설된 통합진보당을 뿌리부터 허물어드리자는 것”이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그렇게 위법적이고 정당성도 없는 혁신비대위에 왜 초기에는 참여의사를 타진하고 시도했나”라며 구 당권파 측의 모순된 행동을 지적했다.

    한편 혁신비대위는 전날 열렸던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 결정과 관련해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혁신비대위는 “당내 혁신안을 반대하거나 거부하시는 분들께도 호소 드린다.”며 “80만 민주노총 조합원과 1600만 노동자의 지지 없이 진보정당의 생명력은 유지될 수도 소생할 수도 없다. 이 엄중한 요구 앞에서 다함께 힘을 모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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