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단원 모집…진보적 국민정당"
    2011년 06월 04일 12:4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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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합창이 3일 공식 출범했다. 최근 진보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연석회의가 최종합의문을 도출해내면서 이번 출범식은 500여 명의 참석자들과 함께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강기갑, 권영길, 노회찬, 심상정 등 진보양당 주요 정치인들은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과 함께 ‘만남’을 합창하기도 했다.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출범식은 1부 출범식과 2부 문화제로 구성되었으며 신언직, 이정미 진보의 합창 공동집행위원장이 사회를 맡았다. 특히 2부에는 ‘권노강심’(권영길-노회찬-강기갑-심상정)의 정치토크와 함께 강기갑 민주노동당 통합추진위원장이 선물로 받은 ‘마법봉’을 들고 ‘요술공주 세리’를 개사한 ‘요술할배 강달프’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진보의합창 대표제안자들이 출범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정상근 기자)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강기갑 민주노동당 공동 통추위원장, 노회찬 진보신당 새진추 위원장, 심상정 진보신당 고문,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만남’을 부르고 있다.(사진=진보정치) 

6월 1일 역사적 합의 도출

이 자리에서 강기갑 위원장은 “국민에게 행복과 웃음을 주는 진보정당을 만들겠다”고,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은 “진보대통합을 위해 20대가 나서달라”고 호소했으며, 노회찬 진보신당 새진추 위원장은 “열사람이 한 걸음을 가는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겠다”고, 심상정 진보신당 고문은 “진보대통합에서 여성이 역할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진보의 합창은 출범 이후 1천 명의 제안자와 1만 명의 합창단을 기본으로 진보적 국민정당 실현을 위한 각계각층의 지지, 후원, 참여를 조직하는 ‘진보정치+α’를 추진할 예정이며 새 진보정당 출범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20만 명을 조직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진보의 합창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6월 1일 연석회의가 역사적인 합의를 도출했다”며 “분열과 상처를 딛고, 성찰과 인고의 시간을 견디며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걸어온 길보다 걸어갈 길이 더 멀고 험난할지 모르지만 미래를 응시함으로써 아쉬움과 부족함을 채워야 한다”며 “희망과 결의로 진보정치의 새 역사를 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27재보선에서 국민의 준엄한 경고를 받고도 권력의 오만과 독선은 멈추지 않고 있으며 민주당은 ‘반MB 야권 단일화’의 부분적 승리에 안주해 자기 혁신의 노력을 게을리하고 있다”며 “이념의 뿌리와 계급, 계층적 지지기반이 미약한 지역주의 보수 양당체제에 균열을 내고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유력한 힘은 새 진보정당”이라고 말했다.

진보의 합창은 “국민들은 진보정당이 이념의 도그마에 갇힌, 정의롭지만 외로운 운동권 정당을 벗어나 국민의 고통과 희망을 온전히 끌어안되, 국민의 언어로 대중정치를 추구하고 현실의 대안과 생활의 진보를 만들어 내는 감동이 있는 진보정치, 능력있는 진보정당을 원하고 있다”며 “진보의 합창이 믿고 지지할 수 있는 진보정당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오늘에 만족하지 않고 한국사회 저변에 흐르는 진보의 열망을 분출시켜 더 큰 참여로 이끌어 낼 것”이라며 “새 진보정당은 ‘빛과 소금의 정당’이 아닌 한국사회의 진보적 에너지를 민주적으로 흡수하는 능력 있는 진보적 국민정당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진보정치

   
  ▲최순영 전 민주노동당 의원과 악수를 나누는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 

조국, 문성근 축사 눈길

이날 축사에 나선 조국 내가 꿈꾸는 나라 공동준비위원장(서울대 교수)는 “이명박 정부 들어 10%가 90%의 부를 차지하고 노동과 복지가 후퇴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문제는 이명박 정부만의 문제가 아닌 97년 체제의 문제와 중첩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보진영의 연대와 통합이 필요하다”며 “보수의 기본세력이 큰 한국정치에서 진보는 세세한 허물까지 파지 말고 크게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프라노와 테너가 자기 목소리를 유지하며 좋은 합창을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성근 백만민란 대표는 “진보의 합창 역시 백만민란과 같이 시민의 힘으로 정당을 바꿔보자는 운동으로 꼭 성공하길 바라고 있다”며 “우리는 지난 지방선거부터 4.27재보선 까지 당을 달리하면서 후보단일화를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써봤지만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있었던 만큼 여러 곳에서 다양한 제안이 나오고 있는데, 반드시 민주진보정당을 세우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강석 전농 의장은 “농민들은 진보가 통합하고 진보정치가 실현되고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20만 합창당원을 모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으며, 이학영 진보통합 시민회의 대표는 “밥은 먹고 말은 하는 사회를 만들자”고 말했다.

정용건 민주노총 사무금융연맹 위원장은 “진보대통합을 위한 합창이 잘 될 것 같으니 소액기부와 관련해 압수수색이 들어온 것 같다”며 “넥타이 부대 등 민주노총의 모든 노동자들이 합창을 통해 한국사회의 큰 울림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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