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대표자회의 재개하자"
        2011년 05월 30일 02:5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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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가 3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1일 연석회의 대표자회의를 다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진보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대표자 연석회의의 합의 종료 시한이 하루 남았다”며 “최종합의 성사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기 위해 생각을 모을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다만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 간 미합의 쟁점을 그대로 둔 채 대표자회의가 개최될 경우 5차 회의와 같은 지루한 공방이 재연될 소지가 있음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두 당의 결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두 당 간에 책임 있는 선에서 사전 협의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석회의에 앞서 진보신당과의 사전 회담 개최를 제안한 것이다.

    이 대표는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전회담에 대해 “(연석회의)대표자회의 자리에서는 결단을 내리기 어렵다”며 “실무자 선에서 만나는 것이 아닌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선에서 만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 간 회담이나 통추위-새진추 위원장 간, 혹은 2+2 등 열어놓고 만나려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선 5월31일을 국민들에게 약속한 만큼 그 전까지 타결을 짓는 것이 중요하다”며 “언제까지 약속을 미룰 수 있다고 생각하면 어렵고, 31일까지 마칠 수 있도록 제안하는 것으로 진보신당도 책임있게 (만남을 갖기 위해)나오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보신당은 이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진보신당 내부에서도 어쨌든 양 당이 한 번은 만나야 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이정희 대표의 제안에 대해 논의 중일 것이나 지도부가 이를 받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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