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민 “민노-참여 통합설, 사실 무근”
        2011년 05월 30일 01:5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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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30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최근 불거진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간 선통합 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유 대표는 “이정희 대표와의 만남은 지난 1년간 여러 차례 비공개, 공개적으로 이루어졌고, 민노당뿐 아니라 진보신당의 유능하고 인정받는 정치인들과 꾸준히 대화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능한 정치인들과 꾸준히 대화해와

    최근 각 언론들에서는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가 몇 차례 접촉해왔으며 특히 5월 들어 두 차례 이상 접촉해왔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국민참여당 문제는 연석회의에서 시민회의가 제안한 바 있고 4차 합의문이 발표된 이후 (연석회의가)다함께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지난 지방선거 때부터 활발하게 야권연대를 해왔기 때문에 선거에서 연대해 함께 활동해나가는 정당의 당 대표들이 서로 접촉하고 대화하는 것은 사실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야권의 중요한 정치인들 사이에 다른 당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뜻과 지혜를 모아 협력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 위한 대화를 오랜 시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만남에는 공개적인 만남도 공개되지 않은 만남도 있기 마련”이라며 “나는 이 모든 대화들에 진지하게 임해왔고, 대화의 내용들은 어떻게 하면 야당이 힘을 모으고 더 변화해 국민들의 이해와 지지를 얻고 정권을 교체해 국민의 소망을 잘 이룰 수 있을까로, 이를 위해 진보개혁야당들이 서로를 잘 이해하고 통합할 수 있는 가능성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우리가 선택 가능한 당의 진로 가운데 하나로 검토하는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의 길은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두 당이 통합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 “국민참여당은 민주복지국가를 만드는 것이 꿈이고, 권력을 맡아 우리의 꿈대로 국가를 운영해보겠다는 포부를 가진 그런 대중적 진보정당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혹시 우리 말고도 다른 정치세력들이나, 개인들, 시민들이 똑같은 꿈을 꾸고 있지는 않을까, 이런 생각에 주변을 둘러보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진보정당들이 스스로 변화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사실로 알게 되었다”며 “서로가 각자 변화해가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다 함께 손잡고 같이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시각과 태도로 1년간 대화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 인용 보도 믿지 말라"

    유 대표는 “비공개 대화의 상대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에 한정되지 않았으며 민주당의 정치인들과도 대화해 왔다”며 “이정희 대표와의 만남은 그 많은 만남 중 하나이고, 선통합을 합의한 것처럼 보도된 만남은 일련의 만남들 가운데, 매우 최근에 있었던 만남”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민주노동당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저는 생각한다”며 “이 대화에 대해서 여러가지 불필요한, 또는 사실과 다른 억측, 참여당 관계자 또는 어떤 익명의 인물로 인용해서 하는 보도는 믿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아직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을 건설하는 문제에 관해 기성 진보정당들 논의가 마무리 되지 않았다”며 “우리 당은 여러 가능성 중 하나로 검토하면서 기다리고, 충분히 이 문제에 관해 우리 당이 결정할 준비가 되었을 때 토론과 의사결정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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