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녀를 얼마나 알고 있나?
    2011년 05월 29일 11:0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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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 

손석춘이 지은 새 책 『박근혜의 거울』(시대의 창, 15000원)이 나왔다. 정치인 박근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맏딸. 다들 박근혜를 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나서는 선거마다 백전백승한다며 ‘선거 여왕’이라 감탄하고, 누군가는 수첩에 미리 적어둔 메모의 수준을 넘어선 말은 할 줄 모른다며 ‘수첩공주’라고 비아냥거리고, 그런가 하면 반대로 20대에 이미 퍼스트레이디로 단련된 ‘무서운 여자’라고 경계한다. 그래서 누군가는 고백했다.
“박근혜 가방에 든 게 무엇인지 아무도 몰라요.”

우리는 박근혜를 얼마나 알고 있나?

과연 우리는 박근혜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 이 책은 묻는다. 그런데 우리가 왜 박근혜를 알아야 하는가? 그녀는 2012년 대선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국민 다수의 살림살이를 좌지우지하는 정책 운영의 총책임자다. 대통령의 신념과 가치관과 지향점과 일하는 방식에 따라 대한민국 땅에 사는 사람들의 삶이 달라진다.

박근혜를 알기 위해서, 이 책은 ‘사람’이라는 거울에 박근혜를 비춰 보았다.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사상가 묵자(墨子)의 “물로 거울을 삼지 말라. 사람을 거울로 삼으라. 물을 거울로 삼으면 얼굴 모습이나 보여주지만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길흉을 알 수 있다”는 가르침을 명심하면서, 먼저 언론에 비친 박근혜 신화 혹은 박근혜 현상을 모아서 사실 관계를 따져가며 찬찬히 살펴본다.(1부 ‘선거 여왕’의 거울)

이어 박근혜의 현재를 낳은 한국정치의 구조 형성사―역대 대통령들이 구축해온 한국의 정치·경제·사회 구조―를 짚어보고(2부 대통령의 거울), 박근혜가 표방하는 가치관과 지향점을 지금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에 떠오른 복지·주권·소통이라는 과제에 비춰 보았다(3부 주권자의 거울).

그리고 저자는 이 책에서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다음 네 가지 물음에 국민 개개인이 스스로 답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할 것을 제안한다.

1. 박정희식 경제 성장은 21세기 한국경제에서 가능한가?
2. 박정희와 박근혜는 친서민인가?
3. 박근혜는 원칙과 신뢰의 정치인인가?
4. 경제 발전·선진국·평화 통일에 박근혜는 적격인가?

왜냐하면 10대도, 20대도, 30~40대, 50대, 노인과 어린아이까지 살기가 고달프다는 대한민국이 좀더 살기 좋은 곳이 되려면 안정적인 경제 발전, 평등한 복지, 사회적인 신뢰, 분단으로 말미암은 불안 해소와 전쟁 방지를 위해 현재보다 더 나은 답이 나와야 하고, 이 답을 내는 것은 정치인의 책무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위 네 가지 물음에 대한 지은이의 답이기도 하다.

                                                   * * *

저자 : 손석춘

<한국경제신문>과 <동아일보>에서 기자로, <한겨레>에서 논설위원으로 일하며 언론과 언론인의 됨됨이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고민의 끈을 잡고 연세대 겸임교수,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 대표, <미디어오늘> 발행인으로 일했고 지금은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이사장이자 진보대통합시민회의 상임 공동대표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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