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지회 5백 명 공장농성 돌입
    2011년 05월 22일 03:37 오후

Print Friendly

유성기업 직장폐쇄 사태와 관련해 지회가 사실상 전면파업 기조로 대응키로 했다. 충남 아산과 충북 영동의 유성기업 두 지회는 19일 낮 1시 비상간부회의를 열어 “회사가 아산공장 직장폐쇄를 철회할 때까지 아산과 영동의 전체 조합원이 아산공장 사수 농성을 진행”키로 결의했다. 회사의 직장폐쇄에 맞서 불가피하게 전 조합원이 전면파업에 돌입하는 셈이다. 유성기업지회 조합원은 충남아산에 3백 50명, 충북영동에 2백 10여명이 있다.

같은 날 금속노조 충남지부(지부장 장인호)도 낮 2시 비상운영위원회를 열어 지부 소속 각 지회가 두 개 조로 나눠 모든 노조간부가 유성기업지회 농성투쟁에 함께 결합키로 결정했다. 특히 지부는 이날 비상운영위원회 때 “회사측과 공권력이 현장을 침탈한다면 즉각적인 지부 총파업을 진행한다”는 결의를 모으기도 했다.

   
  ▲충남지부 조합원 6백여명은 19일 낮 3시 유성기업 공장 안에서 집회를 열고 ‘공장과 민주노조 사수’를 외쳤다.(사진=충남 / 이강래)

이날 지부는 낮 3시 유성기업 아산공장 안에서 ‘용역깡패 투입 살인미수 규탄’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 집회에 모인 유성기업 조합원 5백 여 명과 충남지부 노조간부 등 1천 여 명은 일제히 ‘공장과 민주노조 사수’를 외쳤다. 이날 집회 때 장 지부장은 “회사가 말로는 주간연속 2교대제 문제로 노조가 파업을 진행해 직장폐쇄를 한다고 하지만 이면엔 이 기회에 노조를 무너뜨리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지부장은 “충남 지역에서는 어느 한 사업장도 용역을 투입해 재미 본 사업장이 없다”며 “공장을 지키고 민주노조를 사수해달라”고 집회참석자들에게 강조했다. 이 날 집회 도중인 낮 4시경 회사는 또다시 관리자들과 용역들을 앞세워 현장 침탈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들은 집회참석자들과 회사 앞 정문에서 30분 간 대치한 뒤 물러났다.

이에 앞서 충남 아산의 유성기업은 지난 18일 오후 5시 기습적으로 직장폐쇄 공고를 붙였다. 회사는 ‘용역깡패’와 회사관리자 2백 여 명을 공장 안과 회사정문 앞에 배치했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유성기업지회(지회장 김성태)와 금속노조 충남지부 소속 조합원과 노조간부 3백 여 명은 밤 10시 경 공장 주변과 그 안의 관리자들 및 용역깡패를 몰아내고 회사 안으로 들어갔다.

그 뒤 조합원들이 19일 새벽 0시 30분 경 회사 주변에 서성이던 ‘용역깡패’들을 쫓아내는 과정에서 ‘용역깡패’ 한 명이 승용차로 회사 정문 앞 인도를 덮치고 뺑소니쳤다. 충남지부 조합원 열 세 명이 다쳤고 여덟 명은 경추 골절 및 손가락 골절 어깨뼈 골절 등으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중 한 조합원은 머리 골절과 안면부 부상이 심각해 수술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이 기사는 금속노조 인터넷 기관지 ‘금속노동자'(www.ilabor.org)에도 함께 실렸습니다. 

필자소개
레디앙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