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만 당원, 1만 추진위원 조직"
        2011년 05월 20일 02:5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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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이 20일 오후 7시부터 양천 해누리타운에서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17일 중앙집행위원회를 통해 구성한 ‘진보정치 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민주노총추진위원회’(이하 민주노총 추진위)의 첫 사업으로, 민주노총은 이 자리에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들과 일반 조합원들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당 대표 입장 발표 예정

    이날 노동자대회에는 사전행사에 이어 1부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분당이 초래한 현장 정치활동의 어려움을 이야기할 예정이며, 2부 ‘평가와 전망’을 통해 산별연맹, 지역본부, 대공장 대표자들의 과거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전망 등을 토론한다.

    이어 3부 ‘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해’에는 1, 2부 토론에 대한 민주노총 및 진보정당 대표들의 입장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 자리에는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과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안효상 사회당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4부에는 ‘결의마당’을 통해 참가자 의견 중 주요 의견을 수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노동자대회는 본격적인 제2의 노동자정치세력화 사업의 출발과 모색을 선언하는 자리”라며 “민주노총 추진위는 제2의 노동자정치세력화를 집단적‧대중적 방식으로 실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이를 위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과 조합원들의 참여를 끌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17일 구성된 민주노총 추진위는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의 직속기구로,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이 출범하는 시점까지, 민주노총 전‧현직 위원장들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민주노총은 “민주노총 추진위원회는 2012년까지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10만 당원 조직화, 그에 앞선 1만 추진위원 구성을 그 구체적 목표로서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추진위에는 민주노총 전직위원장 등 초정파적으로 구성된 ‘제안을 위한 제안자 모임’이 결합해 있다. 임성규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주노총 추진위에 제안자 모임이 결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진위에는 김영훈 현 민주노총 위원장이 상임위원장으로, 전직 위원장들이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현직 위원장이 공동 추진위원장 맡을 것

    임 위원장은 “이번 노동자대회는 노동조합이라는 대중운동 진영에서 진보통합과 새 진보정당 건설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노동현장에 바람을 일으키는 주체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아직 추진위에 추진위원장 정도만 가닥이 잡히고 집행위원장 등 집행 책임단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인선이 마무리돼야 향후 계획이 잡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노총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현재 집행위원장을 공동으로 할 것인가, 단독으로 할 것인가에 대해 내부 이견이 있어, 조율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행위원장은 오는 26일 경에 열리는 첫 집행위원회 회의 이전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집행위원은 산별연맹과 지역본부의 실무 집행책임자나 정치위원장급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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