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갑-권영길-노회찬-심상정 합류
    8자 연석회의 성과낼 수 있게 도울 것
        2011년 05월 16일 03:0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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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길,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과 노회찬,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고문이 ‘진보의 합창’에 합류했다. 진보의 합창은 16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번째 국민제안을 하면서 이와 같은 사실을 밝혔다. 진보의 합창은 이번 제안 기자회견문을 마지막으로 “추진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대중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진보 양당 주요 인사들 동참

    이날 합류한 국민제안자는 총 167명으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당직-공직자 및 당원들이 포함되어 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강기갑, 권영길 의원 외 김성진 최고위원, 김창현 울산시당 위원장, 정성희 최고위원, 천영세 전 원내대표, 이영순, 현애자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한 배진교 인천 남동구청장과 조택상 인천 동구청장, 윤종오 울산 북구청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진보신당은 노회찬, 심상정 고문 외 박창완 전 서울시당 위원장, 노옥희 전 울산시당 위원장, 신언직 전 서울시당 위원장, 이덕우 당대회 의장, 이창우 부산시당 전 부위원장, 김상하 전 인천시장 후보, 임수태 고문, 이홍우 전 경기도당 위원장과 홍준호 구로구의원, 황순식 과천시 의원, 김혜련 고양시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심상정, 권영길, 노회찬, 강기갑 진보양당 전직 대표(왼쪽부터)들이 두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정상근 기자)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권영길, 강기갑 의원, 노회찬, 심상정 고문은 진보의 합창 출범을 반기며 그 일원으로 “진보대통합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진보의 합창이 현재 논의 중인 연석회의의 외부 동력으로서 새 진보정당 건설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상정 고문은 이를 ‘줄탁동시(啐啄同時-안과 밖에서 함께 해야 일이 이루어진다)’라고 표현했다.

    권영길 원내대표는 “2007년 대선 참패와 민주노동당 분열은 형언하기 어려운 절망이었다”며 “절망의 터널을 지나 참회와 반성을 거친 후 이제 새롭게 출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내게 개인적으로 남은 것은 새 진보정당 건설, 진보통합에 몸 바치는 것 외에는 없다”며 “조금이나마 일익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노회찬 상임고문은 “연석회의에서 5월부터 국민적인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아래로부터 대통합과 새 정당운동을 대대적 전개한다는 계획과 (합창의 정신이)함께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합창은 서로 다른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어 훌륭한 음악으로 전달된다는 것으로, 진보의 합창이 새 진보정당이 서있는 위치와 나아갈 바를 잘 알려준다.”고 말했다.

    진보정치가 신주류로 나서는 것이 정치개혁

    그는 이어 “새 진보정당을 만들려는 것은 집권을 해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물로, 물은 근원을 가리지 않고 바다는 가장 낮은 곳에서 어떤 물도 거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 고문은 “새 진보정당은 쪼개진 조각을 붙이는 것만으로는 안된다”며 “진보의 합창이 새 진보정당 띄우는 든든한 바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기갑 의원은 진보의 합창이 “갈수록 그림을 크게 그려나가는 것으로, 오늘 정치권이 함께 합창 대열에 들어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이 자리는 진보정당이 하나로 손을 잡는 것을 넘어 대통합이라는 그림을 국민들에게 선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번에 한-EU FTA 처리 과정을 보며 진보의 큰 정치가 절박하다는 것을 한 번 더 절감했다”며 “오늘 (진보의 합창에)명실상부하게 정당이 함께 참여함으로서 큰 강물의 물줄기처럼 모아져 산도 팔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합창을 통해 대행진으로 나아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상생의 세상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이 운동에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고문은 “모 여론조사를 보니 가장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당으로 진보정당을 꼽았다”며 “이제 진보정당 세력은 더 이상 덩치 큰 야당에게 인재를 수혈당하는 대상이 아니며 국민들은 진보정치가 시대의 중심에 당당히 나서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보정치가 신주류로 나서는 것이 정치개혁이고 정치발전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심 고문은 “나는 10여년 전 풍찬노숙의 길을 출발한 진보정치의 초심을 다시 새길 것”이라며 “진보정치 세력이 서로의 차이를 줄이면서 통합에 대한 진지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보의 합창은 진보의 혁신과 통합을 위한 간절한 시민들의 염원이 담길 것”이라며 “동시에 진보의 합창은 진보정당 간 통합을 응원하는 것을 넘어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모으고 진보정치의 대중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8자 연석회의 성과 내도록 도울 것

    한편 이들은 제안 기자회견문을 통해 “진정으로 이명박 시대를 뛰어넘고, 국민에게 희망의 정치를 제시할 의무가 진보정치에 있다”며 “이러한 국민의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진보정당의 분열을 종식시키고, 새 통합진보정당이 반드시 출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양당의 전직 대표들과 시도당 위원장, 공직자들이 가세해 국민 여러분께 ‘진보의 합창’을 제안한다”며 “진보의 합창은 진보양당 대표 정치인들과 당원들과 함께 산통을 겪고 있는 8자 연석회의 등 공식테이블이 더욱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새 통합진보정당에서는 노동자, 농민 등 기존 민중운동은 물론 생태환경운동, 여성주의운동, 소수자 인권 운동이 함께 춤추고 노래해야 한다”며 “2008년 서울광장을 뜨겁게 달구고, 이명박 정권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촛불시민들의 정당이 되어야 할 것이며 비정규직-청년세대가 한껏 소리지르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야 말로 진보정치세력의 진정한 통합이며 진보의 재구성”이라며 “반성과 인고의 시간을 지나 진보의 합창을 위해 우리는 나섰지만 이 합창이 진보정치인 몇 명의 중창으로 그치게 할 수는 없는 것으로, 진보정치 확대와 확장을 바라는 국민 모두의 목소리가 담긴 합창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석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이번 기자회견은 양당의 인사들이 공식적으로 참여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6월 3일 공식 출범 이전 10개 광역시도에서 지역 추진위가 구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서울에서는 5월 24일 용산에서 호프데이를 열 것이며 출범대회는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보정치 대통합을 주장하고 실행하는 노동계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고, 노동계를 중심으로 한 제안자 모임이 오는 20일 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결의하는 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들도 진보의 합창 쪽과 어느 시기에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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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의 합창] 제 3차 국민제안자 167명

    민주노동당 23명

    강기갑(국회의원, 진보정치대통합 추진위원장), 권영길(국회의원, 원내대표), 김성진(최고위원), 김종민(서울기당 위원장), 김창현(울산시당 위원장), 문경식(전남도당 위원장), 문성현(전 대표), 민병렬(부산시당 위원장), 방용승(전북도당 위원장), 배연길(강원도당 위원장), 신장호(충북도당 위원장)

    윤금순(최고위원, 농민부문), 윤병태(경북도당 위원장), 이명수(대구시당 위원장), 이병하(경남도당 위원장), 이영순(최고위원), 이용규(인천시당 위원장), 이혜선(최고위원, 노동부문), 장명진(충남도당 위원장), 정성희(최고위원, 진보정치대통합 추진위원장), 천영세(전 원내대표), 최은민(최고위원), 현애자(제주도당 위원장)

    진보신당 24명

    고영호(울산시당 위원장), 이경수(제주도당 위원장), 김병일(경북도당 전위원장), 김병태(경기도당 위원장), 김상하(전 인천시장 후보), 김상호(광주시당 부위원장), 김석준(전 대표), 노옥희(울산시당 전 위원장), 노회찬(상임고문, 전 대표), 박경열(경북도당 위원장), 박창완(서울시당 전 위원장)

    박치웅(서울시당 전 위원장), 선창규(대전시당 전 위원장), 신언직(서울시당 전 위원장), 심상정(상임고문, 전 대표), 염경석(전북도당 위원장), 이덕우(전 대표), 이연재(대구시당 위원장), 이창우(부산시당 전 부위원장), 이홍우(경기도당 전 위원장), 임수태(고문), 조명래(대구시당 전 위원장), 채만원(전남도당 비대위원장), 최은희(서울시당 전 부위원장)

    공직자(단체장, 시군구의원) 93명

    강경식(제주도의원), 강민아(경남 진주시의원), 강성훈(경남도의원), 강영희(경남 창원시의원), 강진희(울산 북구의원), 강혜련(울산 남구의원, 행정자치위원장), 공창섭(경남 창원시의원), 구본승(서울 강북구의원), 국일선(울산 남구의원), 권혁(부산 영도구의원), 김경득(울산 동구의원), 김경애(경남 진주시의원)

    김규찬(인천 중구의원), 김만현(울산 남구의원), 김미영(경남 진주시의원), 김민식(울산 울주군의원), 김상용(인천 부평구의원), 김석규(경남 창원시의원), 김성년(대구 수성구의원), 김영미(전북 김제시의원), 김영심(제주도의원), 김은동(경남 거제시의원), 김은화(경기 부천시의원), 김인숙(경기 부천시의원)

    김종훈(울산 동구청장), 김주석(경남 함안군의원), 김진영(울산시의원), 김태웅(경남 창원시의원), 김해연(경남도의원), 김혜련(경기 고양시의원), 노정현(부산 연제구의원), 노창섭(경남 창원시의원), 류경민(울산시의원), 문순규(경남 창원시의원), 문영미(인천 남구의원), 박경렬(경북 포항시의원)

    박문옥(울산 동구의원, 부의장), 박성진(울산 남구의원, 운영위원장), 박연희(전북 정읍시의원), 박욱영(부산 해운대구의원), 박윤주(인천 동구의원), 배병돌(경남 김해시의원), 배진교(인천 남동구청장), 서동완(전북 군산시의원), 설혜영(서울 용산구의원), 송순호(경남 창원시의원), 신성봉(울산 중구의원, 부의장)

    심경숙(경남 양산시의원), 안동우(제주도의원), 안승찬(울산 북구의원, 의장), 여명순(경남 사천시의원), 여월태(경남 창원시의원), 오은미(전북도의원), 오현숙(전북 전주시의원), 용혜랑(인천 남동구의원), 윤종오(울산 북구청장), 윤치용(울산 북구의원, 운영위원장), 이경애(전북 익산시의원), 이길종(경남도의원)

    이동영(서울 관악구의원), 이병태(전북 정읍시의원), 이생환(울산 동구의원), 이소헌(인천 부평구의원), 이영재(대구 북구의원), 이옥선(경남 거제시의원), 이은영(울산시의원), 이은주(울산시의원, 환경복지위원장), 이재현(울산시의원, 부의장), 이종근(부산 진구의원), 이천기(경남도의원), 이현주(전북도의원)

    이혜경(울산 북구의원), 이효상(울산 중구의원), 임영순(부산 사하구의원), 전병원(경남 의령군의원), 정수영(인천시의원), 정영주(경남 창원시의원), 정재영(경남 합천시의원), 정현희(울산 중구의원), 조남애(울산 남구의원), 조미라(부산 중동구의원), 조택상(인천 동구청장), 지주학(부산 해운대구기장의원)

    천병태(울산시의원), 최민희(경남 통영시의원), 허재규(부산 수영구의원), 홍성부(울산 남구의원), 홍준호(서울 구로구의원), 황순규(대전 동구의원), 황순식(경기 과천시의원)

    청년 20명
    (서울) 권명숙(노원청년회 회장), 권순영(우리동네청년회 회장), 김선경(서울청년네트워크(준) 준비위원장), 김선경(청년이그나이트 대표), 안미영(즐거운청년커뮤니티 e끌림 대표), 이재덕(나라사랑청년회장), 허승철(615를 실현하는 청년모임 소풍 대표)
    (부산) 안혜영(부산청년회 회장), 진희권(통일시대젊은벗 대표)
    (대전) 이은영(대전청년회 대표)
    (대구) 김재현(615를실천하는대구청년회길동무 대표), 강종환(함께하는대구청년회 회장)
    (울산) 김성희(울산청년회 회장)
    (강원) 김남순(강릉청년회 회장), 김병설(춘천청년회 회장), 조영호(원주청년회 회장)
    (경남) 김종근(김해사랑청년회 회장), 조미라(마산청년회 회장), 조용한(경남청년회 회장)
    (제주) 이재영(615와 함께 하는제주청년회 청년우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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