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색사회당 등대지기
        2011년 05월 16일 07:0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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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 녹색위원장 김현우가 ‘녹색사회당’의 깃발을 들자고 제안했다. 그것이 등대정당이라고 한다면 단연코 등대정당이 되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 녹색사회당이 지향하는 ‘녹색’과 ‘사회(주의)’는 생소한 것이 아니다. "87체제의 자원투입형 산업자본주의와 대공장 중심의 대중운동과 정치체제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이미 널리 공유되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진보신당 외에 존재하는 세력과 집단에게 겸손하게 다가가고 ‘녹색’과 ‘사회(주의)’를 모두 자임할 권리가 없다"는 지적은 타당하다. 만약 ‘사회(주의)’가 프롤레타리아 독재 같은 게 아니라면, 시장에 대한 전면적 부정을 의미하 것이 아니라 금융세계화를 비롯한 신자유주의가 빚어낸 공동체의 파괴에 대해 ‘사회’적 개입과 조절 기능을 강화하자는 것이라면 지금 논의되고 있는 ‘새로운 진보정당’의 비전과도 특별히 다르지도 않다.

    따라서 그 ‘등대’는 한국 정치사회를 억압해 왔던 지역정당체제를 이념과 가치로 구분하는 새로운 정당체제의 등대가 될 수 있을 것이며,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는 대안정당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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