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권력, 더러운 제3노총 공작 멈춰라"
        2011년 05월 04일 08:1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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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위원장 정용건)은 3일 ‘공작정치의 산물, 어용노총 설립을 통한 노동계 분열시도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제3노총’을 건설하겠다는 노동계 일부 세력에 대해 이를 "대국민 사기행각"이라면서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사무금융은 성명서에서 "다시 어용이라는 좀비가 세상을 배회하고 있다."며 "노동조합이기를 포기하고 노동자들 위에 군림하면서 집권세력에 빌붙어 자신들의 안위만을 위해 온 자들이 어느 날 마치 우리 노동계의 모범이며 표본이라도 되는 양 갑자기 자신들이 국민과 함께 하며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노조를 만들겠다며 제3노총을 건설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추악한 협잡, 노동계 분열시도 즉각 중단해야

    성명서는 이어 "제3노총 운운하며 부화뇌동하고 있는 자들의 면면은 오래 전 민주노총에서 비정규직 문제를 외면하다가 제명조치를 당한 조직이거나, 정권과 자본에 빌붙어 함께 활동하는 동안 끊임없이 어용시비를 불러왔던 자들이 바로 그들이 아니었던가?"라며 이들의 ‘실체’를 폭로했다.

    사무노련은 제3노총 움직임의 배후에는 "더러운 정치권력의 공작이 숨어있다."며 "지난 4.27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현 정권이 이제 최후의 수단으로 2012년 총선과 대선의 승부수로써 노동계 분할을 위한 공작정치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사무노련은 이어 "우리는 이 과정에서 권력의 핵심실세가 개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사무노련은 또 "한국노총마저 등을 돌린 마당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현 집권세력의)심정이야 알겠지만 이제 또다시 현 정권의 꼭두각시 노릇을 위해 출범을 계획하는 어용노총에 속아 넘어가기에는 우리 국민과 노동자들이 충분히 현명하다는 점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무노련은 이어 "이 더러운 공작정치와 극우언론, 그리고 일부 대기업 노조들의 이해의 일치로 시도되는 소위 제3노총은 피땀 흘려 투쟁해온 노동자들을 배신하고, 명을 다해가는 이명박 정권에 빌붙어 친정권ㆍ친자본의 어용노총이 될 것이 분명하므로 그 추악한 협잡과 노동계 분열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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