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대통령은 김문수?
    2011년 05월 01일 03:25 오후

Print Friendly

일단 2011년 4월 재보궐 선거에서 권력이동의 조짐이 좀 더 뚜렷해진다. 대선후보 여론조사로는 박근혜가 앞서고 있지만, 왠지 현실적인 권력의 추는 민주당 쪽으로 기우는 듯한 기운이 감지된다. 사람들은 앞으로 다가올 승부가 그리 만만치 않을 것임을 짐작한다.(본문 18쪽)

   
  ▲책 표지. 

『보수집권 플랜B』(홍기표 지음, 글통출판사, 15000원)는 2012년 대선판도를 미리 분석해보기 위한 정세예측서다. 이 책은 2012년 대선 결과를 예측하기 위해 향후 대립구도를 김문수, 박근혜, 손학규, 정동영의 대립으로 단순화하고, 각 진영의 기본전략과 각 세력 간 충돌 구도를 분석한다.

저자는 2012년 대선의 핵심 이슈를 복지와 안보로 요약하고 복지는 좌클릭, 안보는 우클릭 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렇게 인물과 이슈를 단순화 시켜 결국 간단한 구도 중심의 예측을 이끌어내는 과정을 저자는 ‘소설창작론에서 빌려온 정세분석’이라고 말한다. 캐릭터와 사건, 그리고 플롯이라는 소설 창작의 기본요소들이 인물, 이슈, 구도라는 정세분석의 도구들과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이다.

책은 기본적으로 현재 대선후보 지지율 1위인 박근혜와 최근까지 지지율 2위를 달리고 있던 유시민이 향후 대선가도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고, 대신 표의 확장성이 높은 손학규와 김문수에게 유리한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측한다.

박근혜는 표의 확장성에 큰 제한이 걸려있고, 유시민은 당적 기반의 취약성 때문에 결국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서 위력을 상실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이다.

또 책은 야권의 모든 통합당운동이 다 실패할 것이며, 최종적으로는 복지동맹이라는 선거연합으로 귀결될 것으로 전망한다. 책은 대통령선거가 있기 6~7개월 전에 총선과 지방선거가 있었던 1992년과 2002년 사례를 거론하며 2012년 총선 국면에서 총선은 야당이 유리하고, 대선은 여당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한다. 책의 예측대로라면 2012년 이후 여소야대 국면이 펼쳐지는 셈이다.

책은 단순한 구도의 분석에 그치지 않고 결론적으로 김문수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구체적인 예측을 노골적으로 내놓고 있다. 만약 한나라당 후보로 박근혜가 되면, 손학규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김문수의 현 지지율은 매우 보잘 것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이것은 어찌 보면 매우 모험적인 예측이다. 물론 저자는 “결국 믿을 수 있는 것은 대중의 역사적 선택뿐”이라는 말로 빠져나갈 구멍도 만들어 두었다. 

                                                  * * *

저자 : 홍기표

1970년 서울 출생. 어린 시절 부모님의 부부싸움을 일종의 정치현상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서로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더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상호 투쟁을 겪는 ‘비합리적 전투’의 한 형태로 파악한 것.

1987년 노태우가 당선되던 해에는 장충여중 투표소에 불려나가 공정선거 감시단에 참가했고, 명동성당 부정선거 규탄 농성에도 참여했다. 92년 대선 때도 공정선거 감시단에 지원했다. 컴퓨터 독자집계를 위해 강원도 정선 개표소로 파견을 나갔다.

노동운동을 하기 위해 철도청에 취직한 적이 있었으나 아무래도 기차를 사랑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3년 만에 그만뒀다. 한때 PC통신망을 돌아다니면서 온갖 잡글을 쓰는 논객으로 활동했다. 서른 살쯤 어느 진보정당의 연수원을 만든다는 미명 하에 지리산 근처에 처박혀 섬진강가에 발 담그고 아름다운 시절을 보냈다.

2002년 울산에서 구청장 선거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수많은 선거판을 전전했다. 그 해 가을, 울산에서 서울로 가는 기차 안에서 부유세가 새로운 대선이슈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레디앙 기획위원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