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5당은 단일정당 만들어라"
        2011년 04월 28일 05:35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대표 문성근)이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5당이 “야권 단일정당을 당론으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4.27 재보선 결과가 ‘야권 연대’의 승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가 내년 선거를 앞두고 단일정당 건설을 거듭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국민의 명령의 이 같은 주장은 야권 통합정당을 구상하고 있는 ‘내가 꿈꾸는 나라’ 등 여타 시민사회단체들의 요구와 맞물려 정치권에 대한 시민사회의 압박 강도는 더 높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진보진영의 대통합을 주장하며 이들과는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진보의 합창’ 등 시민단체들과 진보정당들의 대응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문성근 대표는 “이번 재보궐선거의 결과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국정농단과 불의, 부도덕, 몰상식, 파렴치한 행태에 대한 국민적 분노의 결과”라며 “아울러 이번 선거를 통해 야권 통합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얼마나 큰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야5당이 정파등록제를 도입한 야권단일정당을 건설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야5당이 정책기획 실무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문 대표는 “지난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야4당은 국민을 얼마나 고문했으며 서로에게 상처를 입혔냐”며, 이 과정에서 “후보 단일화 방식의 선거연대가 허약하고 비효율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문성근 대표는 이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해을에서의 참여당의 패배는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지금은 (참여당에 대한)민주당의 섬세한 위로가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야권 통합 논의도 마치 남북 대화를 하듯 해야 한다”며 “서로 마음이 상하지 않으면서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큰형이 훨씬 섬세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민주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에 대해서는 “정말 안타깝지만 유 대표는 최선을 다했다”며 “야권의 승리를 위해 헌신한 그의 노력은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 대표를 의심하지 말고 같이 손을 잡고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