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연대 승리, 진보-참여당 빼고?
    2011년 04월 27일 11: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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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궐 선거는 야권의 압승으로 끝났다. 이명박 정권에 대한 유권자 심판은 무서웠다. 분당을에서는 손학규 후보가 51% 득표를 기록하면서 강재섭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고, 최문순 후보도 과반의 득표율(51.08%)을 보이면서 그 동안의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엄기영 후보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다. 민주당의 압승이다.

   
  ▲김선동 후보의 당선에 환호하는 민주노동당 지도부와 당원들.(사진=민주노동당) 

순천에서 민주노동당 김선동 후보가 40% 가까운 득표(36.24%)를 기록하면서 당선이 확정됐다. 김 후보의 당선은 진보정당이 최초로 호남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탄생시켰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적지 않다. 이와 함께 김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민주당의 지원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공동 승리로도 볼 수 있다.

한나라당은 김해에서 김태호 후보가 51%를 얻어 이봉수 후보를 근소한 표차로 누르면서 신승한 것에 그쳤다. 김 후보의 당선도 민주당 조직의 지원 부족 등 야권의 내부 불화가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돼 자력 승리로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함께 진보양당 후보가 동시 출마한 전남 화순 군수 선거의 경우 민주노동당 백남수 후보가 10%를 약간 상회하는 득표를 기록한 것에 반해, 진보신당 최만원 후보는 1%대 득표에 그쳤다.

이와 함께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했던 진보 양당의 도의원 후보 선거에서도 경남 거제의 민주노동당 이길종 후보는 27.6%를 기록하며 당선된 반면, 전북 전주의 진보신당 황정구 후보는 36.1%를 득표했으나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민주노동당의 경우 울산 동구에서 김종훈 후보도 47.3%의 득표를 기록하며 당선됐다.

모두 14명의 후보를 낸 민주노동당의 경우 호남 지역에서 최초 진보정당 국회의원을 배출했고, 울산 동구에서 구청장을 당선시켰으며, 광역 기초 의원 선거에서도 선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재보궐 선거가 야4당으로 구성된 야권 단일후보의 승리라는 점이 주목할 만한 대목이긴 하나, 김해에서 낙선한 국민참여당과 이번 선거에서 존재감을 찾아보기가 어려웠던 진보신당의 경우 당 차원에서 정치적 소득이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유시민 대표는 정치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향후 전개될 다양한 야권 연대 논의에서 두 당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약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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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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