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대 노총 위원장, '정권심판' 촉구 선언
        2011년 04월 22일 11:1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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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과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이 오는 25일 공동으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기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국좌담회를 열기로 했다. 양대 노총의 공조, 연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양 노총은 22일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독재적 일방 독주와 그것이 야기한 총체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명 위원장은 공동 시국선언문을 통해 "1600만 노동자의 이름으로 국민들에게 정권심판을 강력히 촉구하고 이명박 정권 국정기조의 근본적 전환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이는 재보궐 선거 이틀을 앞두고 사실상 반한나라당 야권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정권 심판 촉구

    한국노총은 최근 한국노총은 지난 13일 중앙정치위원회를 열고, 4.27 재・보선에서 과거 정책연대 파트너였던 한나라당을 심판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한국노총은 이를 위해 특히 분당을, 김해을, 강원도는 전략 지역으로 선정하고, 이 지역에서는 노동법 재개정에 찬성하는 친노동자 정당후보(야3당)를 집중 지원하기로 결의하기도 했다. 한국노총은 실제로 해당 지역 조합원 명단을 야권 후보에 넘겨주는 등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편 당일 좌담회는 이원보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좌담회에서는 공동시국선언의 의미와 배경, 양대 노총 공조의 방향, 그리고 노조법 재개정 등 공조의 구체적 의제, 비정규 문제 등 기타 핵심 노동의제에 대한 간략한 입장 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이명박 정권 심판의 선두에 노동자가 있음을 선언하는 이번 좌담회는 의미가 남다를 뿐 아니라, 양 노총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최초의 공개좌담회"라며 그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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