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훈, 폭력 등 비진보적인 것 타협 없이 투쟁
        2012년 05월 17일 03:5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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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17일 8월 총파업 계획 점검과 통합진보당 사태에 대한 민주노총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열린 중앙집행위원회 모두 발언을 통해 “오늘 논의가 통합진보당의 지지철회냐 아니냐가 중심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노동자들의 주인 된 입장’을 강조해 통합진보당이 혁신 운동에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현 상황을 바라보는 입장과 관점’에 대해 “어려울수록 내부적으로 단결하고 통합진보당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말라”고 당부한 조준호 위원장의 언급을 인용하면서 “(이것이)오늘 우리가 어떤 입장에서 토론해야 하는지를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훈 위원장 “통합진보당 혁신 함께” 시사

    김 위원장은 “지지 철회나 집단 탈당만큼 손쉬운 결정은 없다.”며 “그러나 그것은 이 땅의 진보정당운동을 시작했고 이후에도 이끌어나갈 노동자들의 주인 된 입장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통합진보당 중앙위 폭력사태에 대해 “민주노총의 지도위원이자 당 대표(조준호)가 진보정당 당원들에 의해 폭행을 당하는 일은 그 어떤 이유로도 용인될 수 없는 민주주의에 대한 전면부정”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보다 근본적인 원인 분석과 합당한 대책이 논의될 것이라며 “진보를 가장한 낡은 것들과 단호하게 결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례후보 선거의)부실과 부정 논란 △이후 발생했던 공당의 자정능력을 상실하게 하는 폭력과 분파주의적 행태를 결별해야 할 낡은 것의 대표적인 대상으로 꼽았다.

    그는 “그 어떤 경우에도 진보와 인연이 없는 낡은 것들과의 타협은 있을 수 없으며 그것이 우리 민주노총내부에도 존재하고 있다면 저부터 과감히 자기 살을 도려내는 심정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위원장은 8월 총파업 계획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난관에도 불구하고 가맹 산하조직 대표자 동지들의 높은 투쟁결의를 바탕으로 내실 있게 준비되어 가고 있다.”고 전하고 “투쟁을 저해하는 그 어떤 내외 교란요소를 단호히 분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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