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 집권 방책을 훈수하다"
        2011년 05월 09일 07:0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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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에 빨간 삼국지를 연재하던 괴동(怪童) 홍기표가 『보수집권 플랜B』를 써서 한나라당에 투척했다. 요지는 2012년 총선에서는 야당연합 세력이 이기지만 대선에서는 한나라당이 이긴다는 시나리오다. 단, 보수세력이 플랜A를 폐기하고 플랜B를 적용할 때라는 전제가 붙었다.

    플랜A는 이른바 박근혜 대세 안주론이고, 플랜B는 대세론을 극복하는 대항마 김문수의 본선 등판이다. 한나라당이 홍기표의 제언을 받아들일지 무시할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홍기표는 4.27 재보선 이전에 이 책에서 이미 김해을의 패배를 예측했다. 일단 하나는 알아맞힌 셈이다.

    홍기표는 책의 표지 앞날개에 자신의 정치 분석가적 면모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부부싸움을 보며 그것을 일종의 정치현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서로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더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오하려 상호 투쟁을 겪는 ‘비합리적 전투’의 한 형태로 파악하게 된 것이다… 2002년 울산에서 구청장 선거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수많은 선거판을 전전했다. 그 해 가을, 울산에서 서울로 가는 기차 안에서 부유세가 새로운 대선 이슈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쯤 되면 보수세력도 진보논객 홍기표의 플랜B를 한번쯤 검토해 봐야 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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