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 14명, 진보신당 2명, 무소속 1명
    2011년 04월 14일 04:3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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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열리는 재보궐선거의 후보등록 마감이 다가오면서 각 선거구별 대결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재보궐선거는 유래 없이 야권이 후보단일화를 이룩하면서 전남 순천을 제외한 광역단체장-국회의원 급의 큰 선거는 모두 한나라당과 야권단일후보의 일대일 구도가 형성되었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출마한 진보진영은 민주노동당에서 14명, 진보신당에서 2명, 무소속으로 1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노동당은 순천 국회의원 재선거에 김선동 후보가, 울산 중구청장에 김종훈 후보, 화순군수에 백남수 후보가 출마했으며, 광역의원으로 울산 중구4 권순정 후보, 충북 제천2 정이택 후보, 전남 화순2 김기철 후보, 경남 거제1의 이길종 후보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강기갑 의원이 김선동 전남 순천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사진=정택용 기자 / 진보정치) 
   
  ▲진보신당 황정구 도의원 후보가 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진보신당 단일후보로 발표되고 있다.(사진=진보신당) 

기초의원으로도 대구 달서구 마에서 이미경 후보, 대전 대덕구 나에서 서재열 후보, 울산 중구 가에서 황재인 후보, 경기 고양 바에서 최영희 후보, 경기 안성 나에서 최현주 후보, 충북 청원 가에서 이강재 후보, 전남 목포라에서 조영규 후보가 출마했다.

진보신당은 화순군수에 최만원 후보가 출마했고 전북 도의원으로 전주9에서 황정구 후보가 출마했다. 민주노총 전 위원장인 이갑용 무소속 후보는 중구청장으로 출마했다.

민주노동당, 순천에서 총력전

이들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순천 국회의원 재선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김선동 후보다. 야권 단일화를 통해 지역 맹주 역할을 해왔던 민주당이 공천을 포기해 김선동 후보가 정당 소속으로 유일하게 출마했다. 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후보 수가 6명에 달해 표 분산이 불가피하다. 이미 다자구도에서 김 후보가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민주노동당은 유세가 시작되는 14일 이정희 대표와 강기갑 전 대표가 순천에 합류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 지역에서 김선동 후보가 당선될 경우 진보정치에서 처음 호남에 지역구 국회의원이 탄생하게 되며 민주노동당의 의석수도 6석으로 늘어나게 된다.

유현주 김선동 후보 대변인은 “무소속 후보 1명과 양강 구도가 잡혀있는 모양새지만 김선동 후보가 무난히 이길 것으로 본다”며 “야권연합이 실현되었기 때문에 시민들의 많은 지지가 있을 것이고, 야4당이 공동유세를 하는 모습이 언론에 비쳐지면 순천 시민들도 민주당의 마음을 알고 더 많이 지지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주노동당은 울산 동구청장으로 출마한 김종훈 후보도 당선권에 가까운 것으로 보고 있다. 임명숙 한나라당 후보와 김 후보의 양강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동구의회 의장을 역임한 천기옥 후보와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인 이갑용 후보의 득표력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야권연대를 통해 울산 중구청장 등 유력지역에서 후보를 사퇴한 진보신당은 전북 도의원에 출마한 황정구 후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조승수 대표는 14일 선거운동이 시작되자마자 전주 덕진을 방문해 황정구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 지역은 민주당의 당선이 유력한 지역이지만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과 비민주 야권연대를 이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진보신당의 한 관계자는 “이 지역에서 당선을 기대해볼 만하다”며 “실제 최근 호남지역에서 느껴지는 민심이 ‘민주당을 그냥 찍어주지 않겠다’는 문제의식도 비쳐지고 있고 최근 버스파업 문제도 있기 때문에 민주당에 대한 민심이 좋지 않다”며 “더욱이 덕진에서 민주노동당이나 국민참여당도 유세에 함께 결합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기초단체장을 선출하는 전남 화순군에서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후보가 중복 출마했다. 민주노동당 백남수, 진보신당 최만원 후보는 결국 후보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채 선거전에 돌입했다. 현지에서는 민주당 홍이식 후보와 무소속 임호경 후보의 2파전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만원 후보 측 관계자는 “우리가 목표했던 것은 후보 등록 전 단일화였는데 그것이 물 건너 갔다”면서도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모두 아직 후보단일화에 대한 의지는 가지고 있는 만큼 추후에 만나 협상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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