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신당 이진희, 손학규와 단일화
        2011년 04월 11일 01:5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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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7 재보궐선거 분당 을에 나온 손학규 민주당 후보와 이진희 진보신당 후보는 11일 오전 성남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 후보로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후보는 “손학규 후보와 가치 중심의 후보단일화에 합의했다”며 “손학규 후보와의 정책연대를 통한 단일화 과정이 이후 한국사회의 미래 구상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제안하고 손 후보가 받아들이는 형태로 된 두 후보가 합의한 가치연대는의 주요 내용은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확대 △최저임금 생활임금으로 향상 △비정규직 사용사유 제한 △특수고용직 노동기본권 보장 △MB정부 훼손된 조세형평성 실현 △아동수당 도입 및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 △기초노령연급 현실화 등이다.

    이 후보는 “그동안 야권연대 논의가 재보궐 선거에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진행됐지만, 제대로 된 정책협의보다는 단일화 룰 결정에 국한돼 특정 정당의 샅바싸움에 치우쳤던 것이 사실”이라며 “진정한 정권에 대한 심판은 ‘묻지마 단일화’로는 불가능한 일이기에, 진보신당이 미래지향 공동대안을 만드는 정책연합과 상호호혜 존중의 선거연합을 주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후보는 진보신당이 주장해온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앞장서기로 했다”며 “진보신당과 손 후보가 합의한 정책과제는 단순한 합의가 아니라 일자리, 세금, 보육, 노후 등 우리 국민이 생활 속에서 고통 받는 문제의 해결을 위한 대안 합의로, 이번 정책합의가 매우 큰 진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손 후보는 분당을 국회의원 후보로서, 제1야당의 대표로서 이후에도 더 많은 의지를 갖고 가치연대의 최전선에 나서 달라”며 “이번 후보 단일화는 그동안 우리 국민이 누리지 못한 차별받지 않고 노동할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 공평하게 세금 내는 사회, 맘 놓고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 사회, 두려움 없이 늙을 수 있는 한국사회에 대한 진보개혁세력의 논의 진전”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와 관련 진보신당은 지난 9일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구체적 내용을 확인하고 이를 추인했다. 김용신 진보신당 기획실장은 민주당 후보와 가치와 정책을 중심에 놓고 진행한 후보 단일화는 중앙당의 방침에 어긋나지 않고 전국위원회에서도 이를 확인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을 국민참여당 예비후보는 김해의 단일화 방법이 합의되면서 사퇴했으며, 민주노동당 우위영  후보는 이날 오후 "분당(을)에서 조속히 야권연대를 성사시키고, 야권단일후보를 중심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힘 있게 모아내고자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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