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학생 인천에서 또 자살
    2011년 04월 07일 08:1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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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1시20분께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의 한 아파트 1층 현관 앞 아스팔트 바닥에서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휴학생 박모(19)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박군을 처음 발견한 요구르트 배달원 박모(42.여)씨는 경찰에서 "요구르트를 배달하러 갔는데 아파트 현관 앞에서 누군가 머리에 피를 많이 흘린 채 쓰러져 있어 신고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카이스트 2학년인 박씨는 6일자로 학교를 휴학한 상태였다. 경찰은 박씨가 휴학 신청을 하면서 학교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했고 아파트 21층 복도에서 박군의 점퍼와 지갑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박군이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카이스트 4학년 장모(25)씨가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올해 들어서만 이 학교 학생 4명이 목숨을 끊었다.

한편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KAIST의 ‘징벌적 수업료 제도’가 대폭 조정이 될 예정이다. 연합뉴스는 서남표 KAIST 총장은 7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2007학년도 학부 신입생부터 적용돼온 일정 성적 미만 학생들에 대한 수업료 부과제도를 다음 학기부터 없앨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8학기 이내에 학부과정을 마치지 못하는 연차 초과자에게 부과되는 한학기당 150여만원의 기성회비와 600여만원의 수업료는 그대로 유지된다.

KAIST학생들은 원칙적으로 수업료를 내지 않지만 학점 4.3 만점에 3.0 미만인 학부생에 대해서는 최저 6만원에서 최고 600만원의 수업료가 부과돼 왔다. 지난해에는 전체 학생 7천805명 중 1천6명(12.9%)이 1인당 평균 254만여원씩의 수업료를 냈다.

이처럼 수업료를 낸 학생의 비율은 2008년 4.9%, 2009년 8.0% 등 해마다 상승해 왔다. 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 학부생들이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징벌적 수업료 부과제도 등 서 총장이 도입한 경쟁체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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