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천영세-문성현 "야만적 폭력"
대국민 사죄, 혁신 비대위 지지 선언
민주노총에 "참여해서 쇄신" 호소…"종북논란 끝난 일"
    2012년 05월 17일 01:2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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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천영세, 문성현 3인의 민주노동당 전 대표들은 17일 오전 11시 25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위 폭력 사태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강기갑 혁신 비대위를 중심으로 쇄신의 길을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장여진 기자

이들은 “12일 밤 벌어진 야만적 폭력사태는 진보정당에선 벌어져선 안 되는 비극적 사태였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한다.”며 “민주노동당 전직 대표이며 진보정당 창당의 주역으로서 쏟아지는 비판과 등 돌리는 민심을 향해 고개 숙여 사죄드리며 눈물로 참회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들은 또 “지난 13일 중앙위의 결정은 국민을 섬겨야 할 공당이 취할 최소한의 조치”라며 “내부의 논란을 불식하고, 혁신비대위원회를 중심으로 뼈를 깎는 쇄신의 길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해 구 당권파의 당원 비대위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또 민주노총에 대해서도 “외면과 냉소는 노동자의 길 아니다. 조직적 결정에 따른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통합진보당 지지 철회 등의 강경 조치를 채택하지 말고, 내부에 들어와서 혁신의 주체가 돼줄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이어 “폭력과 분열로 표출된 위기, 그 이면에 감춰진 근본적 문제를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재창당 수준의 쇄신 없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를 개별적으로 만나 사퇴를 설득할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권영길 전 대표는 “강기갑 비대위원장이 공식적으로 책임지고 사퇴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의 역할이 필요하다면 두 사람을 만나는 것뿐만 아니라 할 수 있는 모든 것 할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근본적 문제’와 ‘종북’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대해 권 전 대표는 “종북 대 비종북 세력의 다툼이 아니다. 종북이라는 단어는 언론에서 붙인 딱지이다. 이미 민주노동당 시절 내부 합의를 통해 종북 논란 끝났다.”고 말했다.

3인의 전 당 대표의 이날 기자회견은 당의 공식 결정을 따르지 않은 채 별도의 비상대책기구를 만들면서 반발하고 있는 구 당권파에 대한 비판과 강기갑 비대위 체제에 힘을 실어주는 한편 민주노총 중앙집행위를 앞두고 전날 강기갑 위원장이 요청한 ‘참여 속의 쇄신’ 요구에 대한 지원사격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한편 이날 통합진보당 서울시당과 충남도당, 제주도당은 각각 입장을 발표하면서 폭력 사태에 대한 국민 사죄, 강기갑 비대위 지지, 민주노총에 대한 사과와 동참 혁신 등을 호소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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