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에 공 넘어간 김해을, 또 결렬
        2011년 04월 05일 06: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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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중앙차원의 후보 단일화가 무산된 김해을이 지역 협상으로 공이 넘어왔지만, 여기서도 결려됐다. 민생민주경남회의가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의 후보단일화를 위해 5일 테이블을 폈지만 민주당은 불참하고, 국민참여당은 국민참여경선제에 대한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중앙당이 경남도당에 “후보단일화 권한을 위임한 바 없다”는 입장을 전달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민참여당은 연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이 동원 경선을 하자고 주장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단일화 절차,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 김근태 예비후보는 5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국민참여당 두 야당은 어렵게 다시 시작된 지역에서의 단일화 협상에서까지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의심케 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민주당의 불참은 협상 대상인 두 야당과 시민단체에 대한 기본적 예의조차 갖추지 않은 것으로 야권단일화 의지를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중앙당 협상 결렬의 책임이 있는 국민참여당은 끝까지 ‘국민참여경선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의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 등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며 “과연, ‘민주당, 국민참여당 두 야당은 야권단일화에 대한 의지가 있는가?’,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양보와 타협의 연대정신을 발휘해 작은 이익에 매달려 큰 승리를 저버리는 어리석음을 더 이상 저지르지 않길 바란다”며 “우리는 어떠한 단일화 방식이라도 기꺼이 수용할 용의가 있음을 다시 한 번 밝히며 국민과 김해시민의 열망을 받아 안고 반드시 야권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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