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본격 교섭국면 돌입
        2011년 04월 06일 04:0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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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임단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금속노조(위원장 박유기)는 6일 올 임단협 요구안을 금속노조 소속 사용자 모두에게 모두 발송했다. 노조는 이날 낮 1시 30분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사실을 공표했다. 이날 기자회견 때 노조는 “오는 19일 금속 중앙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노조 소속 모든 곳에서 본격적인 교섭국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사용자들이 노조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오는 6월 8일 전 조직이 노동위원회에 일괄 쟁의조정신청을 접수한다”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노조는 “15만 조합원은 오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파업찬반투표를 모두 같은 시기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6일 금속노조 박유기 위원장이 노조 요구안 발송일에 맞춰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사진=금속노조 박향주)

    노조의 박 위원장은 이날 “올 7월부터 복수노조 창구단일화 제도 강행에 대응해 그 전에 본격적으로 교섭을 펼쳐 6월 안에 파업권을 확보해 두는 게 노조의 기본 전략”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일부 사용자가 복수노조 창구단일화 제도를 악용해 노조의 교섭권 자체를 뺏으려 들 가능성이 크다”며 “이 같은 움직임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노조는 6월에 파업권을 갖고 전술운용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노조는 지난 2월 28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올 임단협 요구안을 결정했다. 이날 대의원대회 때 노조가 확정한 요구안은 △기본급 및 최저임금 15만 원 인상 △7월 1일 이후 금속노조와의 교섭 보장 △2년 이상 상시업무 정규직화 △발암물질 금지 및 예방과 배상 △노동시간단축과 교대제 변경 등 다섯 가지다. 노조는 이 같은 요구안을 금속노조 산하 모든 교섭단위에서 협상 내용으로 모두 다룬다.

    노조는 이날 “사용자들이 노조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6월말에서 7월 초 시기를 맞춰 총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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