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조사 결과, 원전기술원보다 6.6배
    2011년 04월 07일 03:5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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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 관련 뉴스를 신속, 정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어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울진의 민간기구가 활성탄필터를 사용해 조사한 결과 방사능 요오드가 정부 발표보다 최대 6배 이상 많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밤 MBC <뉴스투데이>는 경북의 울진 원전 주변에서 방사능 측정장비를 운영하고 있는 민간환경감시센터가 공기를 24시간 유리섬유와 활성탄 필터에 2중으로 통과시킨 뒤 여기서 포집된 방사성 물질을 측정한 결과 전국 방사능 측정소 12곳의 평균치보다 최대 6배 많은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MBC 화면. 

현재 원자력 안전기술원의 전국 방사능 측정소는 종이 필터만 사용하고 활성탄 필터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1일의 경우 정부 발표치는 0.237mBq/㎥(밀리베크렐/㎥)이었으나 민간센터 수치는 이보다 4배 이상 높은 1.086mBq/㎥이었고, 2일에는 정부는 0.257mBq/㎥이었으나 민간은 1.710mBq/㎥으로 6.6배 높았다. 3일에는 정부는 0.356mBq/㎥, 민간은 1.420mBq/㎥, 4일에는 정부는 0.423mBq/㎥, 민간 1.269mBq/㎥였다.

이와 관련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국장은 "(측정치가)서너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은 기존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발표한 그 측정 결과 데이터 자체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걸 보여주는 거라 생각"한다고 말해, 기술원 측의 축소 발표 의혹을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원자력안전기술원은 방사성 요오드가 방출된 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입자 형태의 화합물로 변하기 때문에 일반 필터로도 충분히 검출해낼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도됐다.  MBC는 또 "전국의 원전들도 자체 방사능 조사에서 기체인 방사성 요오드를 정밀 검출하기 위해 활성탄 필터를 필수적으로 사용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동명 한국 원자력안전기술원 분석실장은 그러나 MBC와 인터뷰에서 "실제로 (일본 원전) 사고 이후에 요오드는 화합물 형태로 변하기 때문에 다 에어로졸 형태"이고 "그래서 필터로도 충분히 다 포획"된다며, 활성탄 필터가 없어도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MBC는 이와 함께 "원자력 안전기술원은 지난달 28일 전국 방사능 측정소에 활성탄 필터로 방사성 요오드를 1주일간 포집하라고 지시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그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며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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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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