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델파이지회 파업 96.3% 찬성
        2011년 03월 30일 05:4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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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델파이노동자들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파업투쟁을 결의하고 투기자본과 악질자본의 국내지분 인수반대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국델파이지회(대표지회장 홍주표)는 3월30일 오전 7시부터 낮 1시까지 조향, 제동 등 7개 공장 투표소에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찬성률 96.27%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 날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9백79명 중 9백38명이 참여했으며 9백3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투표결과가 나오자 홍주표 지회장은 “코오롱과 같은 악질자본과 투기자본에 공장을 절대 넘겨서는 안 된다는 조합원들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조합원들과 함께 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3월 30일 한국델파이지회 회의실에서 지회 간부들이 조합원 파업찬반투표 개표를 하고 있다.(사진=금속노조 신동준)

    홍 지회장은 “노동자들이 한국델파이의 주인”이라며 “이번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는 공장의 미래를 노동자들 스스로 만들겠다는 굳은 결의의 표현이다”라고 설명했다. 김동식 진천지회장 역시 “조합원들이 오늘의 결의를 실천으로 보여주리라 믿는다”며 “조합원들 뜻대로 향후 공세적인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지회는 3월 22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제출한 상태다. 지노위 본조정 결정은 4월 4일 내려질 예정이다. 조태엽 지회 사무장은 “4월 7일 한국델파이 1천1백 전 조합원이 서울 산업은행 본점으로 올라가 결의대회를 연다”며 “이 날부터 본격적인 총파업투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델파이 지분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과 HSBC는 대우인터내셔널, 코오롱, 갑을상사, 국내외 사모펀드 등 총 일곱 곳 예비입찰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4월 4일 경 본 입찰 대상자를 선정하고, 5월 초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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