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민노당 공동 통추위원장으로
    2011년 03월 30일 04:2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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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은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기갑 의원을 당의 공동 진보정치대통합 추진위원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내 강력한 통합파이자 전직 대표로서 무게감 있는 인사인 강기갑 의원을 공동 통추위원장에 선임함으로써, 대내외적으로 진보대통합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셈이다.

아울러 최근 진보신당에서 민주노동당과의 통합에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민주노동당이 통합론을 강하게 밀어붙여 진보대통합의 주도권을 쥐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이 강기갑 의원을 통추위원장에 선임함에 따라 당 안팎의 관심은 진보신당 새 진보정당 추진위원장에 쏠리게 됐다.

   
  ▲민주노동당이 강기갑 의원을 공동 통추위원장에 선임했다.(사진=강기갑 의원실) 

강기갑 의원을 통추위원장에 선임해야 한다는 의견은 민주노동당 내에서 예전부터 있어왔다. 그러나 최고위원회에서는 협상의 일원화를 강조하며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것이 28일 최고위원회 회의를 통해 강 의원을 통추위원장으로 선임키로 최종 결정하였고 이날 발표하게 된 것이다.

강기갑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본격적으로 진보대통합의 길을 닦는 일에 나설 것”이라며 “반드시 진보대통합을 성사시켜 새로운 희망의 물꼬를 트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노동당 전 대표로서 진보대통합을 이루는 것은 제게는 숙명과도 같은 일”이라며 “통추위원장으로 선임된 것도 제 역할을 다 해야 한다는 엄중한 국민의 요구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의 결정도 국민의 요구도 모두 진보대통합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나타낸 것”이라며 “진보진영 모두는 감동정치의 진수를 진보대통합의 과정에서 유감없이 보여줘야 하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감동 있는 통합’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유일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누가 중심이 되느냐보다, 어떻게 함께 중심에 설 것이냐가 중요하며, 서로의 간극을 극복하고 어떻게 평화와 상생의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가 함께 답을 찾아가야 한다”며 “진보정치대통합에 그 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은 진보진영의 편에 서있지 않다”며 “하지만 조급함을 떨치고, 열린 마음으로 그 누구든 만나고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향후 진보대통합을 위해 진보진영 인사들을 접촉해 나갈 예정이다. 정성희 민주노동당 공동 통추위원장은 “강기갑 의원은 아래로부터 진보대통합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한편 진보진영 지도급 인사와 접촉하며 활발하게 통합 추진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진보대통합을 둘러싸고 의견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이는 진보정치대통합을 추진할 때부터 예상하고 대비했던 일들”이라며 “차이를 좁히겠다는 의지도, 차이를 좁혀내는 힘도, 모두 국민 여러분께서 만들어주실 것이라고 믿고 민주노동당은 열려진 공간에서, 더 폭넓고 활기찬 걸음으로 진보대통합 추진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통합추진위원회를 확대하고 강화해, 아래로부터 진보대통합운동, 당원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진보대통합 운동을 만들겠다”며 “강기갑 전 대표가 원내외와 당 안팎의 진보정치 대통합운동을 더욱 활성화시켜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표는 “민주노동당은, 다가올 4월 2일 중앙위원회에서 진보대통합을 위한 공식실무 협상단을 구성할 것”이라며 “협상단은 민주노동당의 의견을 공식적으로 대표하는 책임 있는 기구로서 여러 쟁점들을 빠른 속도로 해소해나갈 것으로 민주노동당은 올해를 2012년 국민의 승리를 위한 통합과 연대의 해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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