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 전업주부도 괜찮아, 70.2%
        2011년 03월 30일 11:3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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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전통적인 성 역할이 무너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한데, 그렇다면 향후 결혼을 하게 될 대학생들은 이런 남성 전업주부에 대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대학생 439명을 대상으로 남성 전업주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0.2%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남성(73.8%)이 여성(65.8%)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또한 남학생들에게 결혼 후 직장을 갖는 대신, 전업주부를 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59.2%가 그렇다고 답했다. 올해 1월 통계청은 남성 전업주부는 5년 전보다 34.5%나 늘어났다는 통계를 발표한 바 있다.

    남학생들이 전업주부를 하고 싶은 이유로는 ‘전업주부의 역할이 성별과 상관없다고 생각해서’(60.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는 가사는 여성의 일이라는 ‘사회적 통념’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평소 살림 및 육아에 관심이 많고 잘해서’(22.5%)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으며, ‘취업 및 직장생활이 힘들어서’(14.1%)처럼 ‘도피성’ 전업주부 찬성론도 있었다. 

    반면 여학생들은 결혼 후 자신의 남편이 전업주부를 하는 것은 부정적(51.3%)이라는 의견이 긍정적(48.7%)이라는 의견보다 다소 많았다.

    한편 남성이 전업주부를 하는데 필요하다고 여기는 배우자(여성)의 최소 월급은 평균 32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은 307만원, 여학생은 346만원으로 여학생 쪽이 필요 비용을 높게 생각하고 있었다.

    남성이 전업주부 생활을 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사회의 편견(44.2%)을 꼽으며,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여성 임금(25.5%)도 적잖은 문제가 되었다. 이밖에 가족, 친지의 편견(12.1%), 사회경력이 단절된다는 점(9.1%), 살림 및 육아에 대한 무지(2.5%) 등의 답변이 있었다.

    특이한 점은 남학생이 사회의 편견(52.5%)을 1순위로 든 반면, 여학생은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여성 임금’(44.2%)을 남성 전업주부의 걸림돌로 들었다는 점이다. 인쿠르트 측은 이에 대해 "남학생의 경우 자신이 직접 전업주부가 된 상황인 만큼 당장 주위의 시선을 먼저 생각하는 대신, 여학생은 경제활동의 주체로서 현실적인 임금을 우선 고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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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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