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까지 새 진보정당 건설"
        2011년 03월 29일 12:2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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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사회당, 민주노총, 전농, 시민회의, 진보교연, 빈민단체 등 진보진영 단체 대표들은 28일 오전 민주노총에서 ‘진보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진보진영 대표자 시민회의’ 2차 대표회담을 열고 오는 “9월 까지 광범위한 진보세력이 참여하는 진보정치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을 건설”키로 합의했다.

    6월 말까지 각 조직 의결

    지난 1월20일 진보진영 대표자들이 모여 첫 연석회의를 연지 2달여 만에 열린 2차 대표자 연석회의로, 이들은 합의문을 통해 “1차로 4월 말까지, 2차로 5월 말까지 진보정치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대한 합의문을 마련하고, 6월말 전후로 단위의 의결을 거치”기로 했으며 “아래로부터의 ‘진보정치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이번 2차 대표자 회의 합의문은 9월이라는 통합의 시기를 명시함으로써 지난 1월20일 합의했던 “연내 새 진보정당 건설을 위해 노력한다”는 수준에서 한 층 더 나아갔다. 그러나 연석회의에 참여 중인 각 단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아직 연석회의 내에서 이견이나 쟁점에 대한 합의 수준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문제, 패권문제, 국민참여당의 참여 문제 등을 놓고 각 세력이 다른 구상을 갖고 있는 가운데 깊이있는 논의가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27일 정기당대회 이후로 입장 발표를 밀어왔던 진보신당이 통합에 대한 원칙과 기준이 정해진 만큼, 북한문제 등에 대해 발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합의에 이르는 길은 한층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대표자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노동절을 앞두고 합의를 모아낼 수 있어서, 각 진보정당을 키워주셨고 든든한 뒷받침을 해주시고 자극이 되어주신 분들께 최소한의 도리라도 하게 된 거 같아 매우 다행스럽다”며 “민주노동당은 진보대통합과 새 진보정당 건설을 위해 모든 것을 열어놓고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진보정당을 건설하면서 그 폭이 어떻게 되든지 간에 우리는 약속한 것을 지키겠다”며 “지금의 시기는 서로 이해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지금 논의해서 결정을 지어야 할 것과, 앞으로 우리가 진보운동을 발전시켜 나가면서 논의해나가야 할 것들을 현명하게 나누어 논의해, 적극적으로 함께 커 나가자”고 말했다.

    조승수 "당대회 통합 기준 마련한 것"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중요한 일정과 관련해 합의가 됐기 때문에 의미 있는 합의”라며 “진보신당 당대회 결정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 알고 있지만 당대회 결정을 통해 새로운 진보대통합의 기준을 상의하고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있는 것을 그대로 확인하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중요한 출발”이라며 “연석회의를 통해 새롭게 구성될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추진위원회가 협의에 임해서 새 진보정당 건설을 바라고 진보적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흥하는 진보신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정치대통합 연석회의 합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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