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 직장폐쇄…노조, 경고 파업
        2011년 03월 25일 04:5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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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지회(지회장 김봉갑)가 25일 오전 경고성 하루 파업에 들어갔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조합원들은 25일 오전 6시30분부터, 곡성공장은 오전 7시부터 각각 파업에 들어갔다.

    금호타이어지회는 "수차례 요구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교섭에 나서지 않아 파업에 들어갔다"면서 "이미 밝힌 대로 26일 오전 6시 30분까지 하루 동안 경고성 파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회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광주공장에서 광주와 곡성공장 전 조합원이 참석하는 가운데 ‘노동탄압분쇄 성실교섭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조합원들의 파업 결의를 높인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정문 앞에 붙은 직장폐쇄 공고문.(사진=손상용)

    한편 회사는 이 날 오전 11시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현재 사측이 모든 출입문을 잠그고 조합원들의 출입을 막고 있어 노사간의 충돌도 예상된다.

    지회는 그동안 △퇴직금 보전 방안 마련 △소음성 난청 판결에 따른 작업환경 개선 △식사교대 수당 △최저임금법 위반에 따른 호봉 재조정(임금체계 조정) △타임오프 논의 △2010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재교섭 등을 요구해왔다.

    한편 전남지방노동위원회는 23일 조정 회의를 열고 "금호타이어 노조가 신청한 노동쟁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이 규정한 노동쟁의라고 볼 수 없어 조정 대상이 아니다"고 결정하면서 "노사는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합의한 취지에 따라 자율적으로 협의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지회는 전남지노위를 방문해 “기습적으로 조정회의 열고 10초 만에 날치기로 반노동자적 결정내린 전남지노위 규탄한다”며 항의의사를 분명히 했다.

    * 이 기사는 금속노조 인터넷 기관지 ‘금속노동자'(www.ilabor.org)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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