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켄슈타인의 저주
        2011년 03월 25일 08:5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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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발전소는 프랑켄슈타인이 만들어낸 괴물과도 같다. ‘끌 수 없는 불’. 이 불은 인간의 제어를 떠나 맹독성 방사능을 뿜으며 저 혼자 탄다. 수십만톤의 차가운 바닷물을 퍼부었으나, 이 불을 끌 수가 없다. 아니 바닷물의 소금을 빨아당겨 더 맹렬히 타오른다고 한다.

    원전마피아들은 안심해도 좋다고 하지만 상황은 오히려 통제 불능으로 치닫는 것 같다. 원전 1호기의 노심 용해에 이어 3호기의 플루토늄 섞은 MOX의 폭발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말이다. 체르노빌 폭발로 악명을 떨친 세슘 137이 고작 죽음의 재였다면, 반감기만 2만4천년, 극미량으로도 치명적 독성을 품은 플루토늄은 ‘악마의 재’라고 불린다.

    이제 어떻게 될까? 일본 정부는 도쿄에서 수도를 식수로 쓰지 말라고 했다. 악마의 재가 대기 중으로 날아 오르고 바다를 오염시키고, 대지을 오염시킨다면 그 때는 과연 어떻게 될까? 그곳에서 아이들을 키울 수 있을까? 왜 좀 더 일찍 원전을 포기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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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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