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신당, 재보선 야권연대 협상 재개
        2011년 03월 24일 05:2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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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이 24일 오후 시민 4단체 대표들과의 면담 이후 협상 복귀를 선언했다. 강상구 진보신당 대변인은 “조승수 대표가 시민단체 대표들과 면담하고 후속 협상을 통해 호혜 원칙과 가치연합이 가능하다면 시민사회단체의 중재안을 중심으로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로서 진보신당은 22일 시민단체 중재안에 대해 “수용하기 곤란하다”고 밝힌 이후 2일 만에 협상에 복귀했다. 강상구 대변인은 “이에 따라 추후 시민사회단체가 제시하는 일정에 따라 협상에 복귀하고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며 “진보신당은 국민의 열망을 최대한 받아안고 4.27 재보궐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4단체 대표자들이 조승수 대표와의 면담 직후 국민참여당의 입장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정상근 기자) 

    진보신당의 이같은 입장변화는 진보신당의 관심지역인 울산 중구협상이 23일 타결된데다, 전북도의원 등에 대해 추가협상에 대해 시민단체들에 일정 부분 동의를 얻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야권연대의 틀을 깬다는 민심의 역풍에 대한 걱정이 이번 입장 변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백승헌 ‘희망과 대안’ 공동위원장은 “시민단체의 중재안에 대해 진보신당은 거부하고 참여당을 답을 안하고 있었다”며 “이 때문에 조승수 대표를 만나 협상에 복귀하고 중재안 수용을 요청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단체들은 진보신당이 주장하는 상호 호혜에 기반한 선거연합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 위원장은 “지금 1+3(강원도지사+국회의원 재보선 3곳) 중심으로 연합논의가 있기 때문에 모든 지역에 대해 논의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이해한다”며 “그러나 그 문제는 중재안에 기반해 후속협상을 통해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설득했고 이에 진보신당이 동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여기에는 다른 3당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민주노동당에 이어 진보신당이 이날 협상 재개를 선언함으로서 국민참여당이 불편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백 위원장은 “중재안을 거부했던 진보신당이 적극적으로 변한 상황에서 국민참여당이 답신 요청 시간이 넘도록 답을 주지 않아 협상이 교착되고 있다”며 “국민참여당의 입장이 변화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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