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재보궐 연대, 결렬 가능성 높아져
    2011년 03월 22일 05:2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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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2일 4.27재보궐선거 야권연대 추진을 선언했던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4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의 협상이 위태위태하다. 야권연대 쟁점 지역인 경남 김해을과 전남 순천이 결정적인 이유이며, 진보신당은 울산 중구 등 기초단위 선거 역시 중앙 차원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 긍정적 검토, 참여당은 고민 중

이에 지난 21일 시민사회단체들이 민주당의 순천 양보, 김해을 경선 등을 포함한 중재안을 내놓았지만 이 중재안을 놓고도 각 당의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22일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수용’ 입장을 밝혔고, 민주당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진보신당은 이날 밤 9시 30분 경에 거부 입장을 밝혔다. 국민참여당은 고민 중이다. 

시민단체들의 중재안의 내용은 강원도지사와 성남 분당을 선거는 민주당이 단일 후보를 내며, 전남 순천과 경남 김해을의 경우 경선을 통해 다음달 3일까지 단일후보를 선출하자는 내용이다. 다만 순천은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조건이며, 김해을은 국민참여 경선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자는 내용이다. 시민단체들은 22일까지 각 정당에 이에 대한 답을 요청했다.

이에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민주노동당은 중재안이 야권연합 성사를 위한 시민사회의 고심어린 결정으로 보고 중재안을 수용"하겠지만 “강원도의 경우 각 당의 후보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공동지방정부 협약이 전면 불이행된 데 대한 민주당의 책임있는 평가 및 구속력 있는 방안 마련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당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고 심사숙고 중”이라며 “자정까지 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차 대변인은 “우리는 순천이라는 텃밭을 내준 상태가 아니냐”며 “마지막까지 큰 고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신당과 국민참여당은 이 같은 중재안에 대해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 진보신당은 이미 21일 심재옥 대변인 논평을 통해 “실무협상 결과는 지난 2월 22일 대표자들의 합의 정신이 실종된 협상”이라며 “민주당은 순천을 제외하고 야권연합 후보를 독식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보신당 고민 끝 거부키로

심 대변인은 “호혜존중의 선거연합 방안으로 ‘선거연합을 통해 특정 지역을 하나의 정당이 절대적으로 독점하는 민주정치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선거연합을 통해 광역단체장,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출마시키는 정당은 해당 권역의 지방의원 후보를 다른 정당에게 우선해서 양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해 온 바 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질적으로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울산 중구청장에 기대를 걸고 있는 진보신당으로서는 현재 논의 중인 야권연대의 틀이 국회의원, 광역단체장 재보궐선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 부정적이다. 특히 최근 민주당과 진보신당의 울산 중구청장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민주당이 협상 철회를 선언한 것도 진보신당이 중앙 차원의 협상을 주장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진보신당은 결국 이날 밤 늦게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수용하기 곤란하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국민참여당의 관심은 김해을이다. 참여당은 김해을에서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단일화를 주장하고 있으나 민주당이 국민참여경선 방식을 주장하고 있고 시민사회단체도 국민참여경선 방식을 반영해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22일 조승수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시민단체가 중재안을 내놨지만 우리로서는 판단이 잘 안선다”고 말했다. 국민참여당의 이백만 대변인은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현재 논의 중이며 결정하기까지는 몇일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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