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의 사회혁신 리포트
        2011년 03월 19일 11:4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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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 

    쉽고 즐거운 요리법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인기 스타가 된 영국의 훈남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 올리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피프틴’의 요리사는 모두 저소득 가정 출신의 청소년이다. 빈곤 계층의 아이들이 훌륭한 요리사가 될 수 있게 교육하고, 이 아이들의 취업을 돕는 것이다.

    피프틴은 세계 각국에 지점을 두고 벌써 몇 년째 젊은 요리사를 길러내며 영국 사회의 빈곤층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제이미 올리버는 자신의 영역에서 음식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요리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 사회에는 지금, 이런 ‘사회적 요리사’들이 활약하는 새로운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정부의 구실로 여겨온 빈곤 해소, 사회 통합 등의 문제를 시민사회와 지역 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하고 있다.

    한국의 시민사회 발전을 주도해온 ‘소셜 디자이너’ 박원순이 크고 작은 시민사회부터 정부, 재단, 기금과 언론까지, 새로운 영국을 요리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박원순이 쓴 『올리버는 어떻게 세상을 요리할까?-소셜 디자이너 박원순의 영국 사회혁신 리포트』(이매진, 14000원)는 영국 사회의 변화를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혁신 사례를 들려준다.

    이 책은 사회혁신의 에너지가 활발하게 흐르고 있는 영국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한국의 시민사회와 사회적 기업, 지역 사회 활동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무엇보다 저자가 강조하는 점은 정부, 재단, 시민사회 등 각 영역이 따로 놀지 않고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갈 때 사회혁신의 원동력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정부와 재단이 밀어주고 시민사회와 단체들이 당겨줄 때, 어느 하나 앞서가지 않고 사회 전체의 합의가 형성될 때 작은 기업과 재기발랄한 개인들의 상상력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놀이터가 만들어질 수 있다.

    영국 시민사회를 구석구석 돌아다닌 저자가 이 책에서 그려내는 영국 사회의 모습이 그것을 증명한다. 지금 여기 한국 사회에서 새로운 세상을 요리하려는 사람들은 이 책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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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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