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구하는 플랜B
    2011년 03월 19일 11:2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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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 

세계 석학이자 37년간 기후변화 문제의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환경운동가 레스터 브라운은 새 책 『우리는 미래를 훔쳐쓰고 있다』(이종욱 옮김, 환경재단 도요새, 2500원)에서 인류에게 닥친 환경 위기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전 지구적 차원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기후변화는 단순히 과학 이슈가 아니라 세계 경제, 세계 안보와 직결되는 정치, 사회, 문화의 문제라고 경고한다. 가장 취약한 경제 부문인 식량 위기 또한 인구 증가, 낮아지는 지하수면, 점점 뜨거워지는 지구 온도, 녹아가는 빙하, 곡물로 자동차 연료를 생산하는 것 등의 요인이 얽혀 있음을 밝힌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기온의 상승은 곡물 수확량을 줄이고, 가뭄이 더욱 극심해지며, 모든 지역의 생태계를 바꾸어놓고, 더욱 극단적인 기상 이변을 몰고 올 것이다.

– 인구 증가 저녁 식탁에 앉는 사람이 매년 7900만 명 늘고 있고, 이들 중 다수가 환경 위기에 처한 나라에서 태어나고 있다. 인구가 늘면 다양한 동식물이 지구에서 밀려날 것이다.
– 물 부족 지하수를 과도하게 퍼올려 대수층이 고갈된 사우디아라비아는 2016년에 밀 생산을 중단하게 될 위기에 처했고, 예멘도 곡물 소비를 대부분 수입에 의지하고 있다.

– 녹고 있는 빙하 지구 온난화로 산악빙하가 녹고 있다. 히말라야와 티베트 고원의 빙하가 녹아내려 인구 대국인 중국과 인도의 농업이 위협받고 있다.
– 사막화 중국 북부와 서부에 있는 약 2만 4,000개의 마을이 모래에 덮여 환경난민을 초래했다. 사하라사막은 남쪽으로 나이지리아, 북쪽으로 알제리와 모로코의 경작지를 삼키고 있다.

레스터 브라운은 환경 위기의 대안으로 ‘플랜 B’를 외친다. 즉 지구를 파산 위기로 몰고 온 현재까지의 추세를 플랜 A라고 한다면, 파산하는 지구를 구하는 생태경제학이 플랜 B이다. 플랜 B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의 상승을 막고, 세계 식량 안전을 되돌려놓으며, 파탄국가의 숫자를 줄이는 긴급한 과제로 이루어져 있다.

그 전략으로 △에너지 효율 혁명과 재생에너지원을 통한 기후 안정화 △생태 도시 계획 △빈곤 퇴치와 인구 안정 △지구 자원 보호를 들고 있다. 이미 이를 실천하여 변화를 이룬 세계 곳곳의 방대한 사례들은 플랜 B가 실현 가능한 대안임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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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레스터 브라운 Lester R. Brown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있는 비영리, 학제간 연구 기관인 지구정책연구소Earth Policy Institute의 소장이다. 지구정책연구소의 목적은 문명을 구하기 위한 계획과 그 목표에 이르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그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묘사했으며, 캘커타 텔레그래프Telegraph of Calcutta는 그를 ‘환경운동의 스승’이라 불렀다.

레스터 브라운은 30여 년 전에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개념이 도입되어 널리 쓰이는 데 일조했으며, 이 개념을 그의 생태경제 구상에 사용하고 있다. 그는 월드워치연구소를 설립한 뒤 26년간 소장직을 맡았다. 토마토농장을 경영하기도 했으며, 24개의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많은 책을 집필하여 4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역자 – 이종욱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아프리카지역연구학을 공부했다. 동아일보, 창작과비평, 월간 마당을 거쳐 한겨레신문과 문화일보에서 문화부장, 논설위원으로 일했으며, 언론중재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저서로는 시집 『꽃샘추위』, 칼럼집 『아름다움과 영원함』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말콤 엑스』, 『세상의 모든 것을 사랑한 화가-아름다운 영혼 빈센트 반 고흐』, 『저널리즘의 기본 요소』, 『플랜 B 3.0』, 『현대 아프리카 시선』(편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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