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한 권력
2011년 03월 17일 08:08 오전
일본 대지진에 국민의 시선이 쏠려 있는 틈을 타서 권력의 치부를 드러내는 사건 수사가 날림으로 덮여지고 있다. 권력형 게이트 의혹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 대해서는 계좌추적도 하지 않고 꼬리를 잘라 범죄를 세탁했다.
장자연씨를 죽음으로 몰아간 연예인 성상납 먹이사슬 의혹에 대해서도 석연치 않은 필적 위조 판정 하나로 모든 걸 서둘러 덮어버리고 있다. 그것 하나로 장자연씨의 주민번호와 본인이 직접 지장을 찍은 문서에 대한 부실수사에도 면죄부를 주었다. 방사능 낙진을 경계하는 만큼 우리의 정의로운 정신을 오염시키는 비겁한 권력도 경계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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