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도박, 위험한 전문가
2011년 03월 16일 11:48 오전
영화 ‘일라이’나 만화 ‘북두신권’의 살풍경한 배경은 원전 폭발로 죽음의 도시가 된 체르노빌과 쁘리빳의 잿빛 오마주다. 대규모 원전 단지를 끼고 있는 대도시 부산과 울산도 한순간에 유령도시 쁘리빳이 될 수 있다.
한수원에 매수된 전문가들을 제외한 양심적인 과학자들은 후쿠시마 원전보다 더 약한 냉각관이 상하로 흔들리는 지진운동에 오히려 취약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고리 원전은 양산 활성단층대 위에 위태롭게 서 있으며 신고리 원전을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원전 의존도를 현재 31%에서 2030년까지 59%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일러 녹색성장, 원전 르네상스라고 명명했다. 온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판돈으로 건 위태로운 원전 도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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