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무기구 구성 제안에 신중모드
        2011년 03월 14일 06:1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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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은 14일, 같은 날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가 양당의 공식 통합실무협상단 구성과 4.27 재보궐 선거부터 진보대통합을 위한 단일화를 제안한 것에 대해, 후자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전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진보신당은 대변인실 브리핑을 통해 “재보궐 선거에서 진보정치 세력 간의 진보대연합에 기반 선거 연대를 추진하되, 가치 중심의 선택적 야권 선거연대를 추진”하기로 당론을 정한 바 있다며, “김해(을) 등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경남 거제 등 지방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최대한 양당의 단일화를 먼저 추진하고 해당 지역의 야권연대 협상에 공동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무협상단 구성은 연석회의서 논의"

    진보신당은 그러나 “민주노동당은 다음달 2일 중앙위원회에서 공식 통합실무협상단을 구성하고 진보정당 통합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진보신당도 27일 열리는 정기 당 대회에서 공식협상단 구성을 확정해 달라”는 이 대표의 요청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진보신당은 “정당들의 책임 있는 역할이 매우 중요함과 함께 연석회의 참여 단위 간에 다양한 방식의 협의와 논의를 진행 할 수 있다. 즉 정당과 각 단위 간 논의를 병행할 수 있되, 최종적인 조정과 결정은 연석회의 전체회의에서 하도록 한다.”는 공식 입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진보신당은 이어 “민주노동당이 제안하고 있는 통합실무협상단의 역할과 위상에 대해서는 연석회의와의 관계 등 그 취지를 상호간에 더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진보신당의 핵심 관계자는 “이정희 대표의 제안은 그동안 있어왔던 것으로 새로운 것은 없다.”며 “우리도 당 대 당의 논의도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인정하며 여기에는 진보 양당 간의 논의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 대표의 제안에 대해 ‘환영한다, 반대한다’ 이전에 통합실무협상기구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고, 어떤 위상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진보신당이 민주노동당의 제안을 ‘연석회의’에 공식 안건으로 제출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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