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진보정당 창당 여름 안 넘겼으면"
        2011년 03월 14일 10:5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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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전 진보신당 대표는 새로운 진보정당 창당을 위한 통합과 관련해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모두 “당내 이견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통합 자체는 대세로 본다.”며 “(새 진보정당) 창당은 여름을 넘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전 대표는 <한겨레> 3일자 ‘한겨레가 만난 사람’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노 전 대표는 진보 양당의 통합 조건에 대해 “과거를 따지는 채무청산식의 퇴행적 조건이 없었으면 한다.”면서 “제도적인 장치로서 당내 패권주의 발호를 차단하는 안전망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종북주의’와 관련해, 이에 대한 “시비 소지도 차단해야 한다.”며 “논의 과정에서는 비방과 딱지 붙이기 같은 일은 사절하고 상호 이해와 설득을 위한 노력을 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에 대해 그는 “공식적으로 특정인, 특정당을 배제한 적이 없다.”며 “사람만 놓고 보면 국참당 쪽 분들이 우리 진보진영과 가장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문제는 집단으로서 국참당의 이미지와 정체성”이라며 “핵심은 국참당 스스로 자신의 입장을 정하고 통합에 대한 결단을 먼저 밝히는 것이 순서”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른바 ‘가설정당’ 또는 ‘페이퍼정당’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이에 대해 각당이 입장을 빨리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대선에서 야권 후보로서의 바람직한 인물에 대해 “실현 가능성을 떠나”서 “국참당 같은 자유주의 정파가 집권 여당을 하고, 내가 속한 진보정당이 제1야당이 돼 한국 정치판을 한번 멋지게 휘저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인용한 트위터의 글은 이렇다. “언젠가 노회찬이하고 유시민이가 큰 판에서 한판 붙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 노 전 대표는 “나로서는 불감청고소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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